-
-
별사탕 내리는 밤
에쿠니 가오리 지음, 신유희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절판
🖊그랬기 때문에 우리는 사춘기가 지나고도 모든 남자 친구를 공유해 왔던 것 아닐까. 그리고 서로 평가했다. 그 남자 어이의 성격에 대해 외모에 대해, 부모님에 대해 머리의 좋고 나쁨에 대해, 키스 방식이며 잠자리 행동에 대해서도
🖊별하늘을 볼 때면 생각하곤 했어. 저건 전부 별사탕이라고
🖊나는 발견했다. 사람은 누군가를 정말 사랑하게 되면 그 존재를 통해서만 세상과 마주할 수 있게 된다고
🖊엄마가 불쌍해. 제대로 된 남자에게 제대로 사랑받은 적이 없는걸
사와코와 미카엘라는 늘 붙어다니며 어릴적 남자친구를 ‘공유’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사와코 앞에 ‘다쓰야’가 나타나며 유일하게 ‘공유’를 거부했다.
남자는 믿을 수 없으며 절대 결혼하지 말자던 둘의 약속을 깨버리고 사와코는 결혼하지만 결혼 20년만에 홀연 다쓰야를 떠나버리는 사와코
이 책은 사랑, 이혼, 불륜, 바람 등 치정의 끝판왕을 모든 듯 하다. 이 세상 남녀가 사랑할 수 있는 가짓수를 거진 다 넣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서로 꼬이고 얽혀있다.
심지어 미카엘라에게는 딸이 있고 그 아빠는 누군지 책장 덮을때까 밝혀지지 않아 속이 터지는 줄 알았다.
인간관계에 있어 신뢰는 절대적인 거라 생각하는 나에게 사와코와 미카를 잘 이해 할 수없었다. 일단 이 자매는 남자를 믿지 않는다.
결국 끝까지 사랑하지 않는다는 얘기.
그래도 둘다 다쓰야에게 끌리는 것 사실이다. 여기서 다쓰야도 문제다😅😅책을 읽다보면 여기나오는 등장인물 다 똑같은, 도토리 키재기 같은 느낌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것은 그래도 차갑지않다. 이 책은 앞서 말했든 사랑, 이혼, 불륜, 바람 등 온작 치정극이 나오지만 누구하나 슬프거나 아프고, 무너지지않고 결국 다들 잘 지낸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 불편하게 읽지 않았다.
또한 역시 에쿠니 가오리 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복잡한 인물들 간의 꼬인 관계에도 결국 작가만의 감성이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