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레바퀴 아래서 (먼슬리 클래식) 먼슬리 클래식 2
헤르만 헤세 지음, 한미희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2월
평점 :
절판


“그는 반드시 동급생들을 앞지르고 싶었다. 하지만 대체 왜 그래야 할까? 그 이유는 한스 자신도 알지 못했다.”


이미 절판이지만 문학동네에서 한정판으로 나온 먼슬리 클래식 버전의 <수레바퀴 아래서>이다. 최근 다양한 출판사에서 고전 문학을 보내주셔서 감사하게도 읽게 되었는데 확실히 현대 문학과 다른 ‘감성’ 이 있네, 신기하다.

특히 이번 작품이 더 특별한 것은, 드 디 어! 헤르만 헤세의 작품을 읽었다는 것!! 노벨문학상 수상 가인 그의 작품을 상당히 많이 소장 중인데 이 작품을 시작으로 다른 고전 작품도 도전해 보고 싶어졌다.




작은 마을에서 촉망받던 ‘한스’라는 소년이 신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열성을 받쳐 공부하는 내용이 시작이다. 작품을 읽고 해설을 보니 헤세의 자전적 내용이 들어가 있다고 해서 작품을 더 곱씹게 된다.

이미 대한민국에선 당연한 코스가 되어버린 입시 전쟁을 고전 작품에서도 만나니 웃프고 반가운 마음까지 들었다.

어릴 때부터 이유도 모르고 부모님이 하라는 대로 공부하다가 더 큰 세상에서 다양한 사람과 다양한 생각을 접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이었다. 다만 주인공 한스는 이미 너무 망가져버렸다. 자기가 스스로 구하지 않으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상황까지 치달았다. 여기에 ‘에마’의 등장도 한몫했다. 불난 집에 기름도 붓고 부채질까지...!



한스의 건강한 회복을 바랐지만 결과는 허무하네. 그런데, 그래서 더 완벽한 것 같다. 현재를 돌아보게 하고 ‘바로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거겠지... 후회할 일 만들지 말고 주위 사람에게 잘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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