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의 살인
엔도 가타루 지음, 전선영 옮김 / 반타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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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만약에, 만약에 우리 중 누구 하나가 못 견디면 어떡해? 다 같이 망해도 되니까 자수하고 싶다고 하면 어쩌지?“

오, 일본 지하 아이돌 이야기를 소설로 읽을 수 있다니. 사실 아이돌 문화는 대한민국이 역대급 강대국이라 다른 나라에 관심도 없지만 예전에 유튜브 알고리즘으로 일본엔 ‘지하 아이돌’이란 게 있단 걸 알게 되었다. 말 그대로 ‘지하’에서 직접 관객들과 부대끼며 인기를 착착 쌓아나가는 아이돌이다.

이번에 읽은 작품은 그 지하 아이돌 ’베이비 ★스타‘라는 그룹의 루이, 델마, 이즈미가 등장하고 루이가 화자이다. 소속사 대표의 상당히 불쾌한 횡포를 견디다 못한 이즈미가 대표를 살해하고 루이와 델마가 현장을 목격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다.

사실 범인이 누구인지 밝히고 진행되는 스토리라 스릴러적인 부분에 흥미는 떨어지지만 루이, 델마, 이즈미 각각의 스토리에서 감동을 찾을 순 있다.
바닥부터 시작한 세 여자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하는 장면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론 범죄를 덮어주는 설정이 그녀들의 우정을 극대화한다는 것도 아이러니했다.

이 책을 한 줄 요약
노력하면 이루어진다 그런데 약간의 운을 곁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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