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두 나라로 나뉘었다?요원들은 24시간 모든 사생활이 감시되지만 자유와 인권을 보장하는 연방공화국, 신권정치로 12사도가 이끌며 기독교 교리를 믿으며 나라가 정해준 결혼 대상, 혼전 성생활 금지 등 이를 어길 시 공개 화형을 하는 공화국 연맹극단적으로 나뉜 두 나라, 과연 어느 쪽에서 살 것인가?주인공 샘 스텐글은 연방공화국 정보국 요원으로 어느 날 공화국 연맹 요원이 자신을 암살하려 한다며 밤대로 생포 작전을 부여받는데 그 대상은 평생을 모르고 지냈던 이복동생의 존재이다.공화국 연맹과 연방공화국의 국경 사이 존재하는 중립지대에서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나라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읽을 수 있었던 작품!누가, 언제 어디서든 자신을 죽일 수 있다는 의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스텐글의 생활을 보면서 미치지 않고 살아가는 게 대단하다고 느꼈다. 24시간 자신의 행동을 감시하고 대화를 들을 수 있는데, 심지어 성생활까지 중계된다는데 이게 사는 것인가?진짜 진지하게 두 나라 중 하나를 선택하란다 면 차라리 공화국 연맹이 괜찮을지도.. 결혼 상대를 정해준다는 치명적 단점이 있지만 이 책을 보니 몰래 외도하는 것도 가능한 듯싶다. 그리고 감시보다 훨씬 낫다.스텐글의 숨 막히는 잠복 작전과 내 믿음을 저버리는 마지막 반전까지! 작품 중간 약간 지루한 부분도 있었지만 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은 들킬까 봐 조마조마하며 읽었다. 마무리도 살짝 아쉬웠지만 상상으로만 하던 콘셉트들을 글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특히 트럼프가 당선되기 전부터 읽었는데 당선된 후 읽으니 재밌네,ㅎㅎ (작가님 괜찮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