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들판을 걷다
클레어 키건 지음, 허진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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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어 키건 작품을 다 찾아 읽고 있긴 한데 확실히 장편의 힘은 다르다. 최근 내가 단편을 불호하는 경향도 있고 장편의 이야기 흐름을 단편이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이 작품은 생각보다 실망적이다.


<맡겨진 소녀> <이처럼 사소한 것들> 모두 중편의 작품으로 조용하지만 무거운 분위기를 풍기며 목가적인 배경에서 위기 상황을 극적으로 보여줌으로서 묵직한 기분을 선사했다. 이번 작품 역시 저자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는 작품 전체에 감돌지만 집중력이 자꾸 흩어져서 읽기 힘들었다.


다음 작품도 만약 발표된다면 굳이 읽어야되나 싶을정도로 저자의 스타일이 나랑 안 맞는것 같다. 심지어 전작들도 그러게 좋았나 싶으면 그정도는 아니었던것 같은데… 흘러가는 한 마을의 이야기를 들춰본 정도? 여운을 남겼다기엔 내용이 너무 짧고 등장인물들에 애정을 가지기엔 공개된 정보가 너무 적고.



전작들도 리뷰를 쓰다가 말았는데 이번 작품도 기록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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