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싱일을 하시는 저자의 어머님이 50대의 나이에 베트남으로 출장 가신 일에 관한 에피소드를 그린 이야기.개인 공간, 개인 시간 그리고 ‘나’ 자체를 희생해서 아이를 키운 저자의 어머니를 읽다보니 우리 부모님도 생각났지만 내가 처한 상황도 같았다.우리 엄마도 아이 셋을 키웠지만 나도 똑같이 어린 아이 셋을 돌보고 있는 이 시간이 참 행복하지만 가끔, 사실 자주 힘들고 지친다.이 책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고 미래의 나를 그려본다. 50대의 나이에 떠난 타국에서 맞지도 않는 음식과 문화생활 그리고 제일 중요한 언어에서 곤혹을 겪는 저자의 어머니를 보며 발을 동동거리고 한 없이 걱정하는 저자. 저자는 그 마음이 어릴 적 낯선 곳에 내놓은 자식을 보는 자기 엄마 같다는 생각으로 때아닌(?) 공감도 한다.코로나 기간은 2년이란 시간동안 입국할 수 없어 생이별을 경험하기도 하고 그 기간에 일어난 친척의 부조에 참석할 수 없어 어머니가 느꼈을 허무함과 미안함, 외로움에 눈물도 찔끔했다. 그래도 이 책은 어머니의 외로움만 보여주진 않았다. 동료들과 친해져 집에 초대받거나 김치 강연(?)을해주거나 혼자 관광을 하시는 등 타국에서의 생활에 잘 적응하는 어머니가 5년이란 세월을 보내는 놀라운 적응력도 알려준다.세 아이를 다 키워 성인을 만들고 모두 결혼시켜 마음놓고 노후를 즐겨야 할 우리 엄마는 암투병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친손주 얼굴도 보지 못하고 돌아가셨는데 엄마의 행복했을 남은 날을 생각하면 언제나 가슴이 사무치게 슬프다.그래도 잘 지낸다고, 우리는 그 이전보다 형제끼리 더 똘똘 뭉쳐서 살고있다고, 엄마 생각에 울기보단 웃고있다고 그리고 언젠가 다시보자고 엄마!!! 🥲(꿈에도 쫌 나와주라구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