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동안 정신은 딴데 가있고 영 집중이 안된다.최근 해외문학 그것도 장편만 줄줄이 읽고있는데 다시 한국단편에 대한 흥미(?)가 줄었나보다, 권태기인가.한국 단편들을 읽을 때마다 작품에 숨어있는 의미를 찾기(?)가 점점 버거워진다. 난 작품 해설을 잘 안읽는데 그것까지 읽어버리면 내가 내 방식대로 해석한 내용들이 허무해져서…책 이야기로 돌아가면,이이돌의 영향력을 보여준 <로나, 우리의 별>은 현재 우리나라 아이돌판의 및낱을 본 것 같아서 공감했다. 살짝 으스스한 내용의 <태엽은 12와 1/2바퀴>는 요즘 낯선 사람들이 얼마나 위험한지, 내가 얼마나 낯선 사람을 경계하는지 다시 깨닫게 되었다. 읽다보면 정신이 아득해지는데 그래서 더 집중이 잘 되고 너무 참신했던 <팍스 아토미카>는 마지막을 장식하듯 답답했던 집중력이 팡 터지듯 흥미롭게 읽었다.정말 오랜만에 한국 단편을 읽는데 조금 힘들었다. 진도도 안나가고. 다시 흥미를 느끼려면 시간이좀 걸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