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친구는 자기 여동생을 사랑하는데 여동생은 죽었어.”혹독했던 <스텔라 마리스>를 뚫고 드디어 <패신저>에 도착했지만 결과는 처참하다.인양 잠수부 보비가 바닷속으로 추락한 비행기에서 발견한 다수의 시체와 어느날 갑자기 의문의 남성들이 찾아와 그 비행기에서 시체 한구가 사라졌다고 언급하는 과정까지 흥미로웠던 책의 뒷표지 내용처럼 흘러가는구나 했는데 아니나다를까…<스텔라 마리스>가 좀 풀어진 버전이다. 책 페이지는 700페이지가 넘는데 페이지 대부분이 역시나 대화다. 비행기 미스터리라는 떡밥을 회수해주셔야져…의문의 남성들은 왜 보비를 쫓아오는지 끝끝내 밝혀짖 않았고 사랑하는 여동생을 잃은 보비가 그녀를 그리워하고 슬퍼하는 것은 알겠지만 이 부분이 직접적으로 표현되지 못해서 답답했다.전반적으로 캐릭터들의 심리와 감정을 깊게 읽는 것 보단 보비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많은 사람들과 대화하는 이야기였던 그런 느낌?어렵다. 참으로. 중간에 포기하고도 싶었지만 비행기 추락의 결말이 궁금했는데 그것도 없었고. 애초에 이럴거면 난 차라리 본격 미스터리 작품을 읽어야 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