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포엔치라는 치명적 바이러스의 등장으로 호모 사피엔스라는 인종의 수명이 4년으로 줄어든 호모 콰트로스가 등장한다. 수명이 줄어드니 당연히 성장 속도는 폭발적이다. 강력한 치유력은 물론 2개월의 임신기간, 생후 6개월이면 학교를 가고 1년이면 사회생활이 가능해진다.수명이 4년이라는 충격적인 설정에서 마음이 뺏겼고 강렬한 표지도 한 몫했다.[내전편]에 걸맞게 호모 콰트로스들 사이의 정치적 문제가 주를 이루는데 4년이라는 수명이 문제이다. 너무 짧은 수명이 일부 사람들의 발목을 잡았고 결국 수명을 6년으로 늘리려는 정치적 전쟁을 다룬다.치밀한 심리싸움과 두뇌공방 그리고 배신. 이런점들이 현실에 빗대어 전혀 문제없이 일치했고 그럼에도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행복이라는 점도 같다.수명이 줄지 않는 암, AI와 공생, 줄어든 수명과 폭발적인 성장속도 등 다양한 시도를 읽을 수 있었던 시간이다. 마지막 저자의 말을 보면 한 번뿐인 기회라 생각하고 이런 설정을 순서대로 쓰지 않고 인상적인 스토리를 썼다고 하셨는데 그 이전 설정 ,‘사포엔치’의 출현이라던가 이 사건 이후의 삶들도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