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 마리스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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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몇 번을 포기하고 싶었는지.
끝까지 읽었던 이유는 <패신저> 때문이다.
<스텔라 마리스>와 <패신저>는 같이 나온 자매 작품으로 <스텔라 마리스>는 여자 동생 얼리샤와 정신 병동 의사가 나눈 대화형식의 작품이고 <패신저>는 오빠 보비의 이야기를 다룬다.

상대적으로 얇은 <스텔라 마리스> 먼저 읽었는데 이렇게 오래 걸릴줄이야… 🥲


알리샤와 보비는 ‘맨허튼 프로젝트’에 참석한 과학자를 아버지로 둔 두 남매이며 얼리샤는 천재적인 듀뇌를 타고났다. 어린 나이에 수학의 이치를 깨우치고 대학으로 월반하고 거기서도 짧은 기간내에 대학을 졸업한 천재! 얼리샤는 수학에 빠져버렸으니 이 책의 대부분이 수학얘기다.

암에 걸린 아버지의 이야기, 혼수상태에 빠진 오빠의 이야기는 그녀가 꺼려하는 주제이지만 약간이라도 알아낼 수 있다. 특히 그녀가 오빠에게 느끼는 감정이란…


망상인지 환각인지 어떤 인물들이 보인다고 주장하는 점에서 그녀가 정신병원에 있을 이유는 충분하지만 수학에 대한 그녀의 진심은 정신적 질병을 앓고있다고 믿기 어려웠다.


정말 독특한 점은 작품 전체가 얼리샤와 의사의 대화만으로 이루어진 점이라는 것! 7번의 상담 형식을 통해 얼리샤의 전반적인 인생을 읽을 수 있었는데 제한된 장소에서 똑같은 등장인물만 나와서 그런지 다소 지루했다.

그래도 끝까지 읽은 이유는 <패신저> 때문인데 혹시나 연관되어 있을까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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