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뭐가 잘못됐습니까?˝ 루코빌이 호기롭게 마무리했다. ˝세상의 근본이 도덕입니다. 도덕이 없으면 세상은 소멸 될 겁니다. 모든 물질에는 공의로움이 존재합니다. 도덕을 파괴하면 만유인력을 파괴하는 것입니다. 바위가 공중에 날아다니고, 전체 항성 체계가 상상도 할 수 없는 혼란 속으로 증발해버릴 겁니다.˝도덕과 그들만의 신념, 막강한 믿음으로 똘똘뭉친 암살집단. 그들의 조직을 와해시키기위해 젊은백만장자 윈터홀이 나섰다. 직접 조직의 보스를 만나 보스 스스로를 처리해달라는 다소 엉뚱한 의뢰를 하는데 기가막히게도 자신을 암살하라는 의뢰를 받아들이는 보스.초반에 읽을때만해도 이렇게 괴짜같은 사람이 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진국인 이 남자. 그러다가도 전혀 타협 없고 유연하지못한 모습에 혀를 내두르게 하는 드라고밀로프.암살을 의뢰한 장본인까지 광신도 암살집단의 매력에 빠져버리고 나또한 그렇게 됬다.각 등장인물의 융통성 없는 모습과 그렇지만 또 유연하게 만나서 대화하는 장면들을 보면 정말 죽음을 초월했구나, 그들이 암살을 했다는 사실에 추호의 후회와 잘못을 느끼지 않는다고 생각됬다.다만 그들이 그토록 지켰던 신념이 서로를 죽이는 도구가 됬다는게 안타까웠고 잘못된 신념이 고집에 되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준 이야기가 아니였나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