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알 환상하는 여자들 1
테스 건티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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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출판사의 새로운 시리즈 ‘환상하는 여자들’의 첫번째 책은 <우주의 알>이다.


미국의 ‘바카베일’이라는 한 도시의 아파트 ‘토끼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써내려간 작품인데
줄거리는 c4호에 사는 블래딘 왓킨스가 ‘육체에서 빠져나온다’ 라는 강렬한 문장으로 시작해서 왜, 어떻게 브랜딘이 육체로부터 ‘빠져‘나오는지 서술한다.


사실 이 책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방향 잡기가 어려웠다. 책의 장르가 무엇인지, 책의 시대 배경이나 어떤 사건을 가지고 이야기하는지 초반에는 갈피를 잡지 못했다.


여러 등장인물이 각 챕터마다 화자가 되어 자기 얘기를 하던 초반이 지나자 이들 사이가 서로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확실히 브랜딘이고 같은 처지, 즉 위탁가정을 하던 남자 3명과 같은 c4호에 사는 것, 조앤은 그 아래층, 모지스 로버트는 조앤이 관리하는 추모 블로그 사망자의 아들이라는 것이다.
대충 이렇게만 알고 읽어도 초반 방향잡기는 훨씬 쉬울듯.


읽을수록 브랜딘이란 소녀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리고 이 수상한 이야기에도. 이 작품은 어딘가 수상하고 오묘한 매력을 지녔다. 각 캐릭터들은 전혀 정상처럼 보이지 않고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풍기는 ’토끼장‘이란 이름의 아파트.


그곳에서 진행되는 상식을 뛰어넘는 이야기는 사실 살짝 혼란스럽지만 계속 읽고 싶어지는 마약김밥(?)같은 매력을 지니고 있다. 여전히 ’환상하는 여자들‘이라는 슬로건의 시리즈가 갖는 의미와 방향성을 아직 모르지만 앞으로 출간되는 다른 작품들을 읽으면서 내가 생각하는 그 방향성을 찾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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