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케이크
샤메인 윌커슨 지음, 서제인 옮김 / 열린책들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가 자신을 계속 사랑하게 하려면 자신이 지고 있는 모든 짐을 같이 져달라고 부탁해서도, 자심의 모습 전부를 보여 주는 위험을 무릅써서도 안 된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 다른 사람을 그만큼 깊이
알기를 원하는 사람은 사실 아무도 없었다.”



민팁(민음사 tv)에서 추천받은 책인데 나름 재미있었다. 8년간 서로 연락없이 지내던 베니와 바이런은 어머니가 죽으면서 남긴 음성 메세지를 듣기 위해 함께 앉았다.

음성 메세지는 1960년대 카리브해의 작은 섬마을을 배경으로 시작한다. 커비라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와 결혼식 그리고 살인 사건과 죽음에서 살아나는 이야기.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이 짧은 단락과 다양한 등장인물의 시선으로 전개되서 독서 진행은 상당히 빨랐다.

특히 커비가 앞으로 살아가는 삶이 어떨지 궁금해서 읽었는데 그 시절 흑인 여성에게 일어날 수 있는 불운한 일은 거의 다 겪게 된다. 개인적으로 등장인물들의 감정보다 스토리 흐름에 더 초점을 맞춘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래도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힘은 있었다.



민팁 유튜브를 보다보면 상당히 영업당해서 위험하다ㅋㅋㅋ민음사 책 뿐 아니라 다른 출판사 책들도 추천 받을 수 있고 출판업계 업무를 조금이지만 엿볼 수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