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겨진 사람이 아니라 그냥 여기 있는 사람. 누군가 나 왔어, 하고 돌아왔을 때 거기 있는 사람. 아무 때나 연락해도 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세상에 드물고, 주미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얼마전 읽은 <최소한의 최선>을 너무 좋게 읽어서 저자의 다른 작품을 찾았다. ‘Ding’ 보드에 뭔가 부딪혀 상처가 나면 그걸 ’딩‘이라고 부른다는 뜻.작품은 5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각자의 ‘딩’을 가지고. 모두 작은 바닷가 마을에서 작지만 사소한 연을 쌓는다.서로 다른 상처를 안고 살아가지만 서로가 서로에게서 위로를 찾는데 내가 그렇게 사는 것 같아서 몰입했다. 가끔 슬프고 우울한 날이 있는데 집에서 육아만 하는 요즘은 그런 위로를 책을 통해 배운다.위로를 얻는다기보단 읽고 이해한다.얼마 전까지 일을 할 때는 그냥 나에 대해 말했다. 내가 상처받은 것과 우울한 것을 누군가에게 떠들기만 해도 나에겐 풀리는 것이었다.휴직 중인 지금은 누군가를 만날 여유도 없고 의지도 없기에 책을 통해 위로를 읽는다. 그 과정도 좋다. 마음이 성장하는 것 같아서. 많이 힘들고 지쳤는데 우연히 <딩>을 읽었다. 많은 위로를 읽었다. 스토리엔 극적인 극복이 없다. 그냥 그들의 상처를 읽었을 뿐이다. 그래도 좋았다. 어떤 극복은 정답으로 치부되고 나 또한 정답을 가져야할 것 같은데 그런 느낌은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