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과 나 - 배명훈 연작소설집
배명훈 지음 / 래빗홀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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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어느 날 외교부로부터 연구 의뢰를 받았다. ‘먼 미래에 화성 이주가 본격화되면 화성에 어떤 세계가 들어설 것 인가?˝라는 주제였다. 이 거대한 질문은 ˝화성에서 사람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질문의 일부고, 화성살이의 여러 측면 중 가장 거시적인 층위에 관한 전망을 요구하는 물음이다.“


화성 탐사, 화성 이주에 관한 내용의 작품들이 상당히 많다. 유명한 작품과 영화를 봤다면 화성에서 살아간다는게 어떤 것인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작품은 화성 이주를 시작한 세대에 관한 6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내가 생각하던 화성 생활과는 전혀 다른, 리얼 생활 밀착형 화성 이주 소설이었다.무슨 내용이 들어있냐면
화성에 살면서 제한되는 먹을 것에 관한 이야기, 화성 부동산 비리(?), 화성에서 태어난 화성인 1세대지만 지구가 더 잘 맞는 것 같은 주인공 이야기, 지구에서 영원히 추방되 화성 순환선에 머무는 이야기 등 전혀 과학적이지 않아서 놀랐고 엉뚱하지만 너무 현실적(?)이라 좋았다.


단편 각각 작가의 위트가 묻어나는데 작정하고 웃길여는 것 보단 공감을 통한 미소가 지어진달까? 진지하지 않은 것 같으면서도 진지한 화성 생활 이야기에 나는 왜 내가 경험한 어떤 것과 공감을 하는지…ㅋㅋ
재미있었다. 나 이런 분위기의 sf소설 좋아했구나?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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