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홍수보다는 말의 빈곤이, 그보다는 침묵이 언제나 나았다. 그래서 우리는 대부분 침묵했고 그 침묵에 만족했다. 그리고 결국에는, 서로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게 되었다.”너무 좋았다! 진짜, 이렇게 좋을 수가.생각해보니 9편의 단편 모두 화자가 여성인데 여성인걸 인식하지 못하고 읽었다. 보통 여성이 주인공이되면 대부분 사회적 부조리, 성차별 등 읽기 불편하거나 뻔하거나 혹은 페미니즘인 듯한 느낌을 받아서 싫었는데 이 작품은 그런게 없다…!이 작품을 어떻게 표현해야할지…특히 제목인 ’최소한의 최선‘ 어쩜 이런 표현을 할 수 있을까? 뭔가 슬프면서도 예의바르고 가장 멋진 최선이 아닌가!모든 단편이 다 좋았는데 꼭 꼽으라고 한다면 [변산에서] [너무 늦지 않은 어떤 때] [한낮의 빛] 이렇게 꼽겠다.사실 모든 단편이 뻔하지 않고 불편하지 않고 단단했다. 그냥 내 마음에 더 와닿아서 세 편을 골랐다.신선하다. 너무 편하게 읽었다.읽고나서 여운이… 오늘 하루 정말 슬펐는데 다 읽고 덮으니 그 슬픔도 뭉글뭉글해진다.전혀 다른 내용인데도 위로 받은 느낌. 단단한 내용들에 어떤 든든함(?)을 얻은 기분.작가님 신간 소식 구독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