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카미 하루키 단편 만화선 8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권영주 옮김, Jc 드브니 각색, PMGL 만화 / 비채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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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남편과 아들 그리고 평범한 전업주부인 주인공 여성. 대학시절 겪었던 불면증의 증상이 아니라 ‘잠’을 자지 못하는데 피곤함을 느끼지 않는 날이 지속되는 경험을 하는 주인공.

잠을 한 숨도 자지 않지만 평소 집중되지 않던 독서를 밤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었고 식욕은 폭발적으로 늘고 심지어 얼굴까지 좋아보인다.



하루의 1/3을 수면으로 채우는 우리 삶에 잠을 자지 않고 생활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지 않아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으니 모두가 자는 시간은 온전히 나만의 시간인 것이다.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어도 집중력은 유지되고 그렇게 하루 8시간의 독서 시간이 제공된다면 묵혀뒀던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겠다.


그렇지만 현실은… 어제 밤 잠을 많이 설쳐서 책을 읽는 이 시간이 너무 피곤하다. 카페인을 쏟아부어도 조용한 집에서 독서하기란 정말, 수면과의 전쟁이랄까.


해당 작품의 마무리가 진짜 이렇게 끝나는 건지, 다소 허무하지만 누구나 꿈꾸던 환상인데 주인공이 책까지 읽어줘서 내 로망(?)이 해소되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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