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달았을 때 하고 싶은 거 다 하렴.‘아나운서로 일한지 3년. 하던 일을 그만두고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담긴 에세이. ———————————————————————‘20대 전반전의 고군분투와 성공과 실패들을 적 고 보니, 결국 내가 책에 담은 것은 지난 선택들에 대한 변명이자 선언이다.‘———————————————————————우리 모두 가슴 속에 품고있는 ’사직서‘를 제출하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살아온 날보다 살아가야할 날이 더 많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금의 직장을 그만두지 못한다. 경제적인 이유.저자에겐 받아도 남지 않던 월급과 새벽 출근으로 잦아진 수면장애, 그리고 다 큰 나이에 이불에 저지른 실수. 그 당시 저자에겐 충격이었을 사건을 계기로 삶을 되돌아보고 사직서를 내게 된다. 그리고 저자는 살아온 날들과 살아갈 날들을 돌아본다.최근 육아 휴직이 끝나고 복귀한 회사에 적응하느라 하루하루 피곤한 하루를 살고 있다. 어린 두 아기들도 아침부터 저녁까지 종일 어린이집에 붙들려 현재 삶을 적응중이다.매일 퇴근하고 오면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없이 밀린 집안일을 하느라 진땀을 뺀다. 그리고 하루 1시간의 독서, 어쩌면 그 시간도 못 가지고 정신없이 골아떨어진다.최근 왜 이렇게 살아야하는지, 남들도 다 이렇게 사는지 의문을 가진다. 아마 그렇겠지. 아이 가진 집안의 풍경이 우리 집안과 다를게 없겠지. 그러면서도 이렇게밖에 살 수 없는지, 아이들과 공유하는 시간은 턱없이 모자라고 내 시간은 생각도 못하는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 이 책을 접했다.나도 저자처럼 당장 사직서를 내고 아이들과 내 시간을 확보할 용기와 경제적 여유가 없으나 대리만족을 느꼈다고할까? 언젠가 나도 이렇게 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하게 되었다. 시간이 벌써 자정을 넘었다. 내일 출근을 위해 얼른 잠자리에 들어야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