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트’는 1920년대 미국 월 스트리트를 배경으로 한 앤드루 베벨에 대한 이야기에 관한 책이다. 정확히는 베벨에 대한 네 사람의 시선이 소설, 자서전, 회고록, 일기의 형식으로 표현되었다.이 책을 아무 정보 없이 읽는 사람이라면 ’이게 무슨 내용인가?‘ 하고 황당했을 것 같다. 각 챕터마다 다른 형식으로 심지어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품고 있으며 측히 첫 번째 챕터에선 베벨을 벤저민으로 각색했기에 더 어려울 것 같다.그런데 이 책은 세 번째 부터 이게 뭔가 싶더니 머지먹 챕터에 팡!!! 소름… 와우!제목은 ‘트러스트’는 신뢰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서 이 책을 읽으며 대체 누구의 글을 믿어야 되는지에 관해 나온 제목이라 알았는데 금융적 용어에서도 다른 의미로 쓰인다고 한다.월 스트리스를 배경으로 했기에 경제, 금융, 돈에 따라오는 권력 등의 우리가 익히 알고 불편해하는 문제들을 이야기 한다.다양한 인물들의 시각으로 주인공을 바라보니 뭔가 옴니버스식의 드라마 한 편을 본 느낌. 오랜만에 내가 좋아하는 연작 소설이라 한 껏 집중하고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