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책에서 감각의 기원과 진화 과정에 대해 탐구해보고 싶다.”2004년 출간 이후 19년 만의 개정판으로 돌아온 해당 작품은 후각, 촉각, 미각, 청각, 시각 그리고 공감각의 여섯가지 목차와 위의 감각과 관련된 아주, 아주아주 다양한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감각에 관한 다양한 작품들이 소개되지만 특히 후각에 관한 소설, 파트리스 쥐스킨트의 [향수]는 아직도 살색의 충격을 잊을 수 없다. 인간의 욕망이 얼마나 절망적이고 절실해질 수 있는지 뼈져리게 느낀 작품이었다. ([향수] 추천합니다!!)각 감각을 주관하는 인체의 과학적 소견부터 이 감각이 어떻게 시작했고 발전해나가는지에 관한 내용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감각과 동반된 그날의 기억들은 몸에 저장되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감각을 다시 경험하면 그날의 기억들이 되살아난다는 부분을 읽으며 적극적인 공감을 했다. 오랜만에 주변 자극에 몸의 감각들이 예민해지고 스스로 자각하는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