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보다 : 봄 2022 소설 보다
김병운.위수정.이주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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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시작은 김병운 작가 때문이다.
2022년이 지나면서 다양한 유튜버들의 책 추천을 보던 중 김병운 작가의 책을 추천받아 도서관에서 빌려놨다. 그리고 찾던 중 전에 구매한 #소설보다 시리즈에 작가의 작품이 실려읽기 시작했다.

가장 좋았던 작품은 이주혜 작가의 <그 고양이의 이름은 길다>이다. 인터뷰까지 꼼꼼하게 읽은 작품이며 여운이 정말 짙게 남았고 저자의 다른 작품을 찾아 ‘읽을 목록’에 담아놨다.


경제력을 잃은 아버지와 경제력이 부족한 어머니를 도와 20살 어린나이에 가장이 된 주인공이 자궁근종 수술을 위해 수술대 위에 올랐다가 영혼이 분리되어 누워있는 자신을 바라보며 과거를 회상하는 작품이다.

가장이 된 이유와 회사에 취직하여 생긴 일련의 사건들을 회상하며 담담하게 이어나가는 작품에서 나는 어떤 공감을 느꼈던걸까? 특히 인터뷰까지 읽고나니 작가의 작품이 더 좋다.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어버린 주인공에 대한 동정, 회사에서 넘겨짚어버인 오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 외톨이 생활, 동경하던 동료언니에게 따지거나 변명도 없이 무력하게 관계를 놓아버린 주인공이 마음에 와 닿는다.


같은 제목의 단편집도 궁금하고 특히 산문집도 눈에 띈다. 이것도 같이 읽어봐야지.

아…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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