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여쪽의 그래픽 노블, 제목은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퀴어 작품인 이 작품은 ‘비정상’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청소년 문학인점을 감안하면 아주 좋은 접근인 것 같다.중학생 효신이 사고로 엄마를 잃고 몸이 아픈 아빠와 떨어져 10년만에 만나는 이모와 살아가게 되는 내용이다. 엄마을 잃은 슬픔과 낯선 곳에 낯선 사람과 사는 효신은 특히 예민해질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이 이모와 같이 사는 ‘주영이모-동거인’도 불편했나 보다.그런데 아쉬웠던 점은 어른인 ‘주영이모’가 이런점을 이해하고 배려했어야 하지 않나 싶다. 특히 효신은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ㅠㅠ 다양한 사건과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서로가 성장하는 스토리로 이야기는 마무리되었다. ‘비정상’가족을 소개하려는 목적이라면 이 작품은 의미있었지만 각 등장인물의 감정흐름은 아쉬웠다.다양한 성정체성을 읽는 것, 비정상가족을 접하는 것은 누구에게나 좋은 것 같다. 다양한 사례를 읽으면서 나는 어떤 생각을 하는지 고민하고 그들에 대한 내 결론을 정리할 수 있으니까. 특히 나는 ’세상엔 다양한 사람이 있다.‘라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 ’수용‘ 된다고 할까? 부정적이진 않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