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태양
린량 지음, 조은 옮김 / 글항아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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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우리 아이들이 고귀한 생각을 품길 바라지만, 또 충분히 굳세지 못할까 걱정이다. 앞으로 커가면서 뺨을 한 댜 맞는다면, 그때 온몸에 오물을 뒤집어썼다고 느낀다면, 스스로를 ‘비천하게’ 여기기 시작한다면 그건 큰일이다. 그래서 아이들은 ‘맞는 것’을 배워야 한다. 맞아도 더럽혀지지 않는 존엄함을 길러야 한다.”

“결혼하기 전에 나는 ‘온전한 인간’이었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자 어느새 반쪽 인간이 되어 있었다. 때때로 아내가 서재에 와서 몇 마디 의논을 한다. 때로는 내가 부엌에 가서 무언가를 상의한다. 그러다 퍼뜩 깨닫는다. 우리는 서로 ‘심하게’ 의지하고 있음을, 이미 ‘극심한’ 지경이 되었음을.”


왜 아이들이 많이 있어야 하는지, 왜 내가 아이들을 많이 낳으려고 하는지, 아이들이 있어 힘들지만 행복하고 행복한 것을 알려주는 책.
부모가 읽는다면 자신의 역할을, 부부 관계를 돌아보게해주는 책. 아이가 읽는다면 자신을 향한 부모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 어렴풋이 알려주는 책.

읽으면서 이렇게 따뜻하고 감동적일 수 없었다. 힘든 경제사정에서 시작한 결혼과 태어난 첫째 아이에 대한 감격을 시작으로 이어 둘째, 셋째까지 태어나며 벌어지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너무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집에 셋째 ‘웨이웨이’와 같은 또래 첫째를 키우고 있어 그런지 웨이웨이에게 마음이 더 쓰였고 일어나는 귀여운 사건사고(?)도 백퍼공감🤣
아이들 키우면서 느끼는 번아웃과 허무함을 이 책을 읽었기에 견딜 수 있을 것 같다. 작품은 남편의 입장에서 썼지만 작가로서 재택근무(?) 형태로 일하다보니 아이들과 부딪히는 시간이 엄마못지 않게 많은 듯 하다. 덕분에 이렇게 공감하고 위로 받았던 것 같다.


항상 아이 세명을 혹은 경제사정이 된다면 그 이상을 낳고 싶었던 이유는 시끌벅적한 가정을 원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으면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아이들을 너무 좋아해서였는데 이 책을 읽으니 아이 세명의 집안이 보통이 아니라고 다시 한번 느낀다.
이미 두 명의 이쁜 아기들이 무럭무럭 커주고있고 매일매일 전쟁같은 하루를 보내면서 다시한번 아기 욕심이 나게하는 요망스런 작품이다ㅋㅋㅋㅋ

작품처럼 남편이 아이들을 잘 돌봐주기에 가능한 상황인데 나도 남편이 아이들을 너무 좋아하고 잘봐주는 가정적인 남편이라 다자녀 생각을 가지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자리를 빌어 이 피드를 읽진 않지만 남편 고마워 항상 💚


마지막으로 저자의 육아 철학(?)같은 것이 너무 본받을 점이다. 가장 배워야 할 점(?)은 ‘사랑은 오래참고.’ 키워보면 알겠지만 정말 힘든 일인데 저자는 대단히 잘한다! 휴… 나도 다시한번 다짐한다. 참고 참고 또 참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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