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는 결국 삶을 지켜 주는 건 좋아하는 무언가라고 했다. 좋아하는데 있어야만 살아갈 수 있다고, 살아 낼 수 있다며 말이다.”둘도 없는 단짝같은 존재였던 이나와 주나는 언젠가 부터 서로의 관계에 골이 생겼다. 그러던 어느날 이나는 엄마를 따라 태국으로, 주나는 아빠를 따라 유럽으로 여행을 떠나는데 형식상 주고받던 메일이 서로의 감정과 고민을 주고받는 메일이 된다.청소년의 고민중 대부분을 차지하는 친구문제를 언니에게 하소연하는 주나, 자신이 안고 있던 고민을 태국에서 만난 새로운 인연을 통해 해결하려하는 이나. 청소년 시절의 내가 생각나는 소설이였다. 질풍노도의 시기였던 사춘기와 그 시절 고민이 되살아나면서, 좋았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고민을 그땐 죽어라 느꼈었다. “어떤 게 나의 진짜 모습일까? 나만 알고 있는 속 모습? 아니면 남들이 보는 겉모습? 모르겠다, 정말. 겉도 나의 일부니까. 한 가지 면만 있는 사람을 없겠지. 다들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을 거야.”언니가 있지만 10살이나 차이가 나서 이나, 주나같은 감정은 못 느낀다. 그런데 우리 애기들이 연년생이다😁 그래서 이 책으로 간접경험을 했다. 둘이 절친이면서도 엄청 싸우겠구나… 그래도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구나…그땐 모르겠지만 틀어진 이유를 물어보고 해결하는것, 대화가 가장 중요한 것 같은데 사춘기 땐 이성적인 사고방식이 없지…ㅋㅋ 자존심도 엄청나고!사이가 좋지 않은 형제자매가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아니면 친구사이라도… 인간관계를 고민하는 청소년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놓을 관계는 놓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되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