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들리와 그레이스
수잔 레드펀 지음, 이진 옮김 / 밝은세상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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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 엄마랑 넌 어떻게든 이 시련을 이겨낼 거야.”


영화 <델마와 루이스>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해당 작품은 영화를 보지는 않았는데 줄거리를 읽어보니 비슷하다.
이 책 또한 두 여자가 쫓기는 신세가 된다. 어쩌다 범죄사건에 연류되었는데 아이들도 함께다. 그레이스는 4개월 된 갓난아기가 있고 하들리도 14살 9살 아이 둘을 데리고 있다.

작품은 하들리와 그레이스, 그들을 쫓는 FBI 요원의 시선으로 돌아가며 전개된다. 엄청나게 넓은 미국 땅을 차를 이용해 움직이며 두 여자는 티격태격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필요해한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꼭 먹고 자고 쉬어야 하는 것도 좋았고 누군가가 부족한 면을 다른 이가 채워줄 수 있는 것도 좋았다. 너무 쫓기는 스릴러 느낌이 아니고 성장 소설느낌이라 만족! 두 어른이 세 아이를 돌보는데 그레이스와 하들리 뿐 아니라 아이들도 나름 각자 맡은 몫을 잘 해냈다.

아이를 가져보니 모성애, 부성애를 이길 힘은 없다고 생각하는데 부모가 아이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장면 장면마다 느껴지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았다. (

각자의 아픔을 알아가면서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하고 어쩔 수 없는 끌림(?)에 서로가 끌리면서 서서히 한팀이 되어간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의 사건도 있었는데 뒤돌아보니 그녀들을 더 강하게하는 디딤돌 역할을 한 것 같다.

집에서 나갈 엄두가 안나는 무더운 여름에 그녀들이 쫓기며 떠나는 로드트립(?)으로 대리만족을 느꼈다. 신혼여행으로 미국갔었는데 차로 달리던 광활한 넓은 땅이 생각나기도했다. (다시 가고 싶어!!!)
스토리텔링도 너무 좋아서 엄청 빨리 읽혔고 집중도 너무 잘 되었다.

영화 <델마와 루이스>가 궁금해지는 책.


“사람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오직 바보들만 변할 거라고 기대하지.” (맞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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