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기도문을 바꾸고 싶어.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우리에게서 해방되기를.’”글쎄, 어떻게 써내려가야할까.전작인 <오버스토리>도 그렇지만 작가의 작품엔 내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자연을 통해서…🌳평소 살면서 자연을 느끼고 바라보고 걱정하는 일이 없다. 그런데 저자의 작품을 읽고나면 그렇게 된다. 자연을 생각하게 하는 힘이 있다.엄마를 잃은 로빈은 살아있는 모든 것에 굉장히 예민하고 그것과 관련하여 자신을 컨트롤할 수 없다. ‘평범’과는 다른 삶을 살고 있고 그런 로빈을 돌보는 시오가 화자로 나오는 작품이다.어떤 계기로 로빈은 실험성 치료를 받게되는데 거기서 죽은 엄마의 감정을 통해 치료되는 듯 하다.로빈은 ‘평범’하지 않았을때도 굉장한 것을 할 수 있었다. 특히 우주생물학자인 아빠 시오와 우주에 대해 엄청난 궁금증을 가졌다. 죽은 엄마 얼리사에 관해서도 마찬가지. 동물권활동가로 많은 영향력을 끼친 그녀의 다양한 발자취를 궁금해했고 거기서 영향을 받았는지 엄마를 닮았던지 로빈도 생명에 관심이 많다.결말조차도 로빈다웠다. 로빈이 변하면서 보인 성숙함이 나를 반성하게했다. 안타까웠지만 왠지모르게 슬프지는 않았다.자연을 관찰하고 기록하기. 무언가에 오랜시간 집중하기. 좋아하는 것을 깊게 공부하기.무모하게 도전하기.읽으면서 도저히 9살이라고 믿기지않을 성숙함이 좋았다. 감정적으로 폭발하는 로빈도 좋았고 로빈을 컨트롤하려는 시오가 대단했다.나도 내 자식을 컨트롤하기가 버겁고 힘든데 시오는 정말…👍🏼영화로도 제작된다는데 개봉하면 꼭 봐야겠다. 📽그나저나 작가님, 나랑 맞구나? ㅋㅋㅋㅋ <갈라테아 2.2>도 읽다 말았는데 다시 읽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