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은 주어도 열매는 주지 않는다. 꽃은 권력이고 열매는 수입이다.”일본 에도시대 막부 중 한명인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쇼군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쇼군이 되고나서, 은퇴 후에 일본을 어떻게 다스리고 부하들을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그의 경영 철학을 다룬 작품이다.어린 시절부터 인질 생활을 했지만 그는 그 때부터 만만치않은 인물이었다. 전쟁으로 자유를 얻은 그는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밑에서 힘을 길어 결국 에도시대 초대 쇼군이 되기도 했다.인질에서 쇼군이 이르기까지 무엇이 그를 이렇게 만들었나, 책은 몇가지를 짚어주는게 역시 인상 깊었던 것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권력과 경제권을 같이 쥐어주지 않는 것이다. 대부분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자기보다 아래 사람들을 부리려하고 권력과 힘을 통해 굴복시켜 충성심을 얻는데 도쿠가와는 달랐다. 신뢰를 통해 충성심을 얻었다. 남들이 칼자루로 충성심을 얻을 때 그는 행동으로 얻는다. 또한 권력과 경제권을 동시에 주지않으므로 쿠데타를 방지했다.전반적으로 일본의 역사가 짙어서 그리고 우리나라와 너무 다르고 나는 일본 역사를 하나도 모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없는 문화들이 많았지만 일다보니 ‘될 사람은 된다’ 인가ㅎㅎㅎ 떡잎부터 다르고 생각하는 것도 다르고 심지어 운도 따라준다. 쇼군에 이르기까지 자기의 본처와 특출나던 장남을 자기손으로 처리했지만(그 시절엔 할복이 대수롭지 않은 일이었던듯…) 그런 희생으로 히데요시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결국 쇼군까지…권력이란 이렇게 무서운건가. 21세기에 사는 나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