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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유크나비치 지음, 임슬애 옮김 / 든 / 2022년 4월
평점 :
20편의 길고 짧은 단편들을 읽으면서 정신을 못 차렸다. 어떤 작품은 막 읽기 시적했는데 끝났고 어떤 작품은 끝났는데도 계속될 것 같은 느낌이었다. 단편 대부분에서 욕은 기본이고 성매매, 약물, 불안정한 삶을 사는 여성에 관한 내용의 이야기가 있었고 이런 내용들이 내게는 짙게 다가왔다.
재생지의 느낌도 너무 좋았고 혼란을 주는 작품들도 일고나니 여운이 남는다. 정돈되지 않은 결말들도 좋았고 눈살찌푸리는 내용들도 자극적으로 다가와서 만족했다.
현실과 환상을 이야기하는 이야기를 읽고있으니 실제 저자의 삶이 궁금해졌다.
저자의 전작을 찾아봤다. [숨을 참던 나날]. 에세이인 이 작품은 그녀의 삶을 담아냈다. 이번 작품을 읽으면서 여성에 관한 다양한 부정적인 느낌을 느낄 수 있었는데 대체 어떤 삶을 살았기에 이런 작품이 나오는지 궁금했다.
저자의 전작이 궁금해지는 이번 작품이었다.
내겐 단어가 빼곡한 페이지마다 전부 도망칠 기회였고, 나를 죽일 기회였고, 내 뇌가 꾸물거리는 회색 애벌레 이상의 무언가로 다시 태어날 기회, 몸이 몸의 기원과 족쇄를 벗어던지고 끝없이 변화할 수 있는 세상에서 다시 태어날 기회였다. 책을 들고 있으면 두 손으로 온세상이 만져졌다. - P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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