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사로 성공한 삶을 사는 것 처럼 보이는 주인공 엘리엇은 30년 전, 자신의 연인을 지켜내지 못해 결핍되어있다. 의료봉사를 떠난 캄보디아에서 만난 노인에게 받은 황금색 알약 10개. 이 알약을 통해 30년 전 시간여행을 하게되는 내용.마침 내가 너무 좋아하는 타임슬립 이야기. 30년 전 죽은 연인을 만나고 살려내기까지 하는데 과거가 바뀌면서 현재까지 영향을 받는다.하지만 일리나를 살려냄도 잠시, 또다른 사건이 발생하는 아주 눈을 뗄 수 없는 작품!내가 생각한 예상 모두 빗나갈 때, 나도 아직 멀었다는 것을 느낀다. 이게 10년 전에 작가가 쓴 작품이라니… 타입슬립이라는 소재가 식상할 수도 있는데 소설 속 다양한 장치를 통해 지루할 틈이 없었다.특히 30살의 엘리엇이 30년의 세월을 살아가는 과정은 영화의 한 장면처럼 파노라마 효과로 상상되어 읽어졌다.얼마전 읽은 책 <구해줘>와는 완전히 다른 내용. 영화 [어바웃 타임] 생각도 잠깐 났다. ☺️작가가 참 천재라고 느껴지는게 출간하는 작품 모두 겹치는 소재가 없고 어쩜 이리 가독성은 좋은지! 기욤뮈소 작가의 초기 작품을 읽었는데 오랜만에 작가 작품 읽으니 학창시절 저자의 책 읽던 생각도 나고 좋았다. (그나저나 표지 너무 이쁘게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