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벼랑 끝에 서 있는 내게 손을 내밀어준 그들이 나는 마냥 좋았다.˝⠀⠀책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맹혹한 사냥터에 관한 소설인 줄 알았는데 내용 자체는 다른 내용이었다.⠀가족 구성원의 부재와 만남을 담은 [트로피 헌터], 박제가 죽은 생명체를 위해 옳은 일인지 인간의 욕심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게 되는 [부활],작가의 꿈을 꾸지만 원고를 베끼는 일을 시작으로 종교를 접하고 그러면서 꿈을 확신하는 [똘뜨]⠀아주 짧은 단편 3편을 담은 책이지만 작가의 숨은 뜻을 찾으려면 어려운 소설집이다. 단순히 읽기만 한다면 흡인력은 굉장한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스토리텔링도 자극적이고 독자가 생각하게하는 마무리도 인상깊었다.⠀그러나 자극적인 내용 속에 담긴 작가의 숨은 뜻은 찾기 어려웠다. 작품 해설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거 한 번 더 읽어보면 등장인물의 선택이나 행동, 문장에서 주는 의미는 다르게 다가온다.⠀책이 얇아서 얕잡아봤다가 큰코다친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