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피 헌터
노은희 지음 / 메이킹북스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하지만 벼랑 끝에 서 있는 내게 손을 내밀어준 그들이 나는 마냥 좋았다.˝


책표지와 제목만 보고는 맹혹한 사냥터에 관한 소설인 줄 알았는데 내용 자체는 다른 내용이었다.

가족 구성원의 부재와 만남을 담은 [트로피 헌터], 박제가 죽은 생명체를 위해 옳은 일인지 인간의 욕심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게 되는 [부활],
작가의 꿈을 꾸지만 원고를 베끼는 일을 시작으로 종교를 접하고 그러면서 꿈을 확신하는 [똘뜨]

아주 짧은 단편 3편을 담은 책이지만 작가의 숨은 뜻을 찾으려면 어려운 소설집이다. 단순히 읽기만 한다면 흡인력은 굉장한 소설이다. 개인적으로 스토리텔링도 자극적이고 독자가 생각하게하는 마무리도 인상깊었다.

그러나 자극적인 내용 속에 담긴 작가의 숨은 뜻은 찾기 어려웠다. 작품 해설을 통해 작품을 이해하거 한 번 더 읽어보면 등장인물의 선택이나 행동, 문장에서 주는 의미는 다르게 다가온다.

책이 얇아서 얕잡아봤다가 큰코다친 작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