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대수롭지 않은 일로 사람을 죽입니다. 그걸 경험하지 않고 지낼 수 있다는 건, 그더 행운일 뿐이겠죠. 우리는 그런 차이만으로 살아있는 건지도 몰라요.”정말 정말 정말 오랜만에 있는 일본 추리소설.아주 신선한 소재, 영매 탐정?영혼과 사람을 이어준다는 영매 조즈카. 오랜만에 온 후배의 연락으로 영매를 찾아간 추리소설 작가 고게쓰. 눈부시게 이국적인 외모와 신비로운 분위기의 영매를 만나게 된다.후배와 자신의 직업을 맞추며 그녀에 대한 확신이 서게되고, 후배의 집에 나온다는 귀신을 보기위해 다시 만난 두 사람. 고게쓰는 조즈카의 의외의 허당끼 있는 모습을 보고 인간미를 느낀다.죽은 자의 영혼을 느끼고 몸에 받아드려 죽기 직전의 상황을 전달해주며 의문의 사건을 풀어나가는 고게쓰와 조즈카. 조즈카 특유의 감으로 사람들의 분위기를 알아채고 범인까지 지목한다.각 사건마다 조즈카와 고게쓰 각자의 매력을 아주 잘 살려 읽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다.둘 사이 풋풋한 썸까지 더해져서 달달함까지.서포터즈라 그런게 아니라, 정말 비채는 재미있는 장르 문학이 너무 많은 듯. 일본 추리소설은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읽어서 그런지 결말이 예상되고 또 문장의 단조로움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책은 다르다.일단 영매라는 신선한 소재도 소재지만 두 주인공 사이 호흡이 너무 보기 좋았고 솔직히 중간에 이럴 것 같다고 예상했었는데 그걸 뛰어넘는 반전까지.진짜, 진짜 오랜만에 하루 종일 책 붙들고 읽었다.너무 재밌었다. 분위기 전환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