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신이 무서운 이유는 불완전하기 때문이 아니다. 완벽하기 때문이다. 미신과 종교에 빠지는 사람들이 모두 바보는 아니다.”세상엔 엄청나게 많은 미신이 있다. 가장 친숙한 빨간펜으로 이름쓰지 않는 것, 죽음의 숫자 4, 시험장 갈 때 미역국 먹지 않고 엿을 선물 받거나 물건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 사주나 타로, 심지어 종교까지!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많은 미신들을 우리는 믿는데 그렇다고 우리가 바보인가? 안 믿자니 찜찜하고 믿는다고 생각하니 어이없는 상황.이 책은 다양한 미신들의 뿌리를 이야기하고 어떻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왔는지 이야기해주고있다.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사상에 대한 이야기다.미신을 우리는 어떻게 대하는가? 믿는 것. 그게 중요하다. 내 마음가짐이 그 미신을 믿기에 미신이 존재한다. 그럼 사상은? 책에서도 언급했듯 사상도 미신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번쩍든다.그 사람의 신념을 이용한 일본의 ‘카미카제’, 자살특공대다. 일본 천황에 대한 광적인 믿음이 만들어낸 무서운 신념이 그들 스스로 죽음에 이르게까지 만들었다.이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하면서도 저자의 유머는 빛을 발한다. 작가님 왤케 웃겨ㅋㅋㅋㅋㅋㅋ(아니, 그리스 신화 얘기에서 근로기준법이 왜 나오냐고 🤣🤣)표지에서 드러나는 개성과 센스가 글에서도 보인다.작가님 센스에 몇 번 웃으며 흥미롭게 읽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