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명성황후의 일생을 쓴 소설로 기획부터 탈고까지 8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들인 작품이다.작가는 작품을 일인칭 시점으로 쓰기위해 명성황후의 사생활을 알아보려했으나 실제 알려진바는 없고 출처를 알 수 없으나 본인이 아니면 모르는 내용을 담고있는 필사본을 발견, 그 내용과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작품을 완성했다.그렇기에 내가 역사 시간에 배운 내용도 보였고 황후의 개인사도 엿볼 수 있었다.책을 읽으면서 명성황후가 왜 유명하고 지금껏 회자되고 있는지 알게되었다. 당시 임금 뒤에서 실제 정치에 관여하던 흥선대원군과 대립하기도하고 그 시절 아녀자와는 다르게 정치적에 관심도 많고 직접 움직이기도 했다.작품은 두 여자의 백골 시체를 발견하고 시체 중 한구가 일본군에 시해된 왕비의 백골인 것 같다는 단서를 발견하고 그녀의 일생을 쫓는 일본 학예관의 등장으로 시작한다.결국 이 학예관은 마지막에 의문을 남긴다. 우리가 익히 알고있듯이 명성황후는 일본군에 의해 시해되었다. 그러나 책에서는 시해된 그 자가 왕비였는지 재차 물으며 독자에게 역사적 사실에 대한 궁금증과 의문증을 제시한다. 그리고 발견된 두 구의 시체에 대한 결론도 흥미롭다. 나한테 역사는 항상 외워야되는, 흥미를 찾을 수 없는, 학창시절 끝없이 공부해야하는 과목 같은 것이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역사관련 소설을 읽으니 역사가 엄청 재미있다.특히 이번과 같은 작품을 만나면 아주 반갑다. 내가 알고 있는 인물이고 동시에 내가 모르던 내용과 흥미를 주는 전개와 의문들.역사가 마냥 어렵지만은 않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