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월
존 란체스터 지음, 서현정 옮김 / 서울문화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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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한 섬나라를 둘러싼 벽이 생기고 외부에서 침입하는 자들을 막기 위해 벽을 지키는 경계병이 되는 주인공 카바나.
무사히 벽을 지키고 2년이 지나면 벽과는 상관없는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


혹독한 추위, 바람, 콘크리트와 바다 뿐인 벽 위에서 시간은 당연히 더디게가고 초반 소설의 흐름도 더뎠다.
등장인물들의 배경과 사회 배경이 어떤지 따라잡느라 집중했다.


책은 총 세 장으로 나뉜다. ‘벽, 상대, 바다’

각 장으로 넘어갈때마다 상황변화가 너무 극적이라 엄청나게 몰입할 수 있었고, 책은 후반으로 갈수록 너무 재미있었다.
디스토피아적인 뻔한 장치로 스토리가 전개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전개를 상상 할 수 없었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자세한 장면 묘사도 너무 좋았고 특히 주인공 ‘카바나’의 감정 변화나 중간 중간 그의 행동과 선택도 좋았다.

여운이 많이 남는 디스토피아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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