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에 이어 2기에도 연이은 서포터즈! <아몬드>를 쓴 저자 손원평의 사랑과 이별에 관한 이야기.사실 <아몬드>를 너무 인상깊게 읽어서 그런지 손원평 작가하면 성장소설, 청소년소설 아니고서는 떠오르는 연관어가 없는데 이번엔 전혀 다른 장르물이다.여름에서 시작하여 가을, 겨울, 봄 그리고 다시 여름이 돌아오는 1년 동안의 네 남녀의 사랑과 우정, 이별에 관한 이야기를 담백하게 담아낸 작품이다.특별하게 강렬한 사건이나 사고가 없는 작품인데도 몰입력은 대단했다. 내 친구가 겪었거나 혹은 내가 겪어본 ‘인생’에 관한 이야기처럼 친근한 스토리여서 더 몰입하지 않았을까?커피숍에서 만난 인연 그리고 커져버리는 감정, 오픈채팅방에서 시작하여 오프라인까지의 만남, 어쩌다 우연히 만난, 그 때 그 시절에 정리되지 못한 감정의 폭발 등.각자의 입장과 상황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속마음과 감정이 너무 현실적으로 다가왔다.읽고나서는 담담하게 결론을 받아드릴수있는 스토리와 설득력도 좋았고 실제 이런 사랑과 우연, 이별이 일어나도 의심하지 않을 현실성도 좋았다.나지막하게 풀어나가는 스토리와 네 사람, 각자의 이야기가 너무 좋았던 작품.여름이 끝나고 가을이 다가오는 이 시기에 읽어도 덧없이 좋은 것 같은 이야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