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도는 땅
김숨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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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러시아 땅에서 마른 모래처럼 흩어져 사라져버릴 것이다......”


이 책은 고려인이 일본인과 닮아 일본 간첩을 구별하기 어려웠다는 이유, 생각보다 많은 고려인 그리고 이주시키려는 중앙아시아 지역에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정착한 1세대와 러시아에서 태어난 2세대까지 모두 강제 이주시킨, 1937년의 러시아가 배경인 작품이다.

하루 아침에 이주가 결정되어 멀리 장사를 나간 남편에게 연락도 못 한채 떠나거나, 충분히 식량을 준비하지 못하고 떠나거나, 곧 태어날 아기를 임신한 채 떠나는 등 비윤리적 정책으로 눈살이 찌푸려졌다.


다수의 등장인물과 각각의 사연이 안타깝지만 전개에 흥미를 더했고, 열차 한 칸에서 들리는 대화 또는 혼잣말들이 러시아 열차 안에있다는 착각을 일으켰다.


러시아가 고향이라 외치는 이들에게 동양의 외모를 하고있단 이유로 삶의 터전에서 허허벌판으로 강제 이주시킨 사건을, 작품을 통해 다시 알아보고 되새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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