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원고 - 논픽션 대가 존 맥피, 글쓰기의 과정에 대하여
존 맥피 지음, 유나영 옮김 / 글항아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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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고 견실하고 교묘한 구조, 독자가 계속 책장을 넘기고 싶게끔 만드는 구조를 세워라. 논픽션의 설득력 있는 구도는 픽션의 스토리라인과 유사하게 독자를 끌어들이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존 맥피의 작품이 궁금해졌다.

글쓰기의 과정에 대한 논픽션을 쓴 내용이지만 존 맥피아는 작가에 빠질 수 있는 책이었다.


글쓰기의 팁을 알려주려는 의도는 있어보이지만 저자 자신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출간 된 작품에 관한 에피소드들이 가득해서 미리 그의 작품을 본 독자들이라면 더 흥미로울 것 같았다.


그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부분에 대한 글쓰기에 있어 여러전문가를 찾아가 인터뷰하고 같이 생활하며 관련분야 독서를 통해 사실을 전달하려 한다.


제목의 <네 번째 원고> 는 결국 한 작품을 네 번에 걸쳐 다시 써나간다는 내용으로 글쓰기를 계속해서 고쳐나가고 사람들에게 자랑하고싶은 ‘작품’으로 만들때까지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미가 들어있는 것 같다.

수십년간 글을 써내려간 노련한 저자라도 어느순간 글쓰기가 막힐 수도 있다. 그러나 결국 써내려간다. <네 번째 원고>는 논픽션을 준비하는 초보 작가에겐 ‘선배’의 인생사일 수도 있고 글쓰기가 막힌 작가에겐 계속 이어나갈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며 일반 독자들에겐 녹핀션의 무한 매력을 알게되는 기회인것 같다.


다양한 작품을 냈다기에 국내 출간을 찾아보니 이 책을 포함한 두 권뿐이다.

특히 책 초반에 소개된 자연에 관한 논픽션이 가장 인상깊은데 국내에 저자의 다양한 작품이 얼른 번역되길 바래야겠다.


제일 좋았던 점은 이 작품의 번역이 너무 매끄러웠다. 국내에선 친숙하지 않은 작가의 작품인데
저자의 매력이 한없이 친숙히 다가왔고 가독성도 좋았다.

앞으로 저자의 다른 작품이 너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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