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 아저씨 개조계획
가키야 미우 지음, 이연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정년퇴직을 하고 나서야 처음으로 깨달았다.
내가 가족들 사이에서 홀로 둥둥 떠 있다는 걸.”


일본 소설이지만 조선시대 사상 못지 않게 꽉 막힌 주인공 쇼지. 오랜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돌아온 가정은 자기를 받아주지 않는다.

아버지의 꽉막힌 생각도 문제인데 그런 그에게 모진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는 딸도 대단하다.


아들 내외의 손주들을 돌보면서 여자의 입장을 돌아보고 독박육아에 대해 생각하며 변해가는 그를 보는 내내 뿌듯하더라.


소설이라서 그런지 극단적인 성격으로 쇼지를 내몰았지만 그런 그가 안쓰러운면도 있었다.

가족에게 사랑과 존경받지 못하는 모습, 외로운 우리내 아버지가 생각났다.


초반에 쇼지를 보면서 울분을 삼키고 이런 철없는 아저씨가 다 있나 답답하기도 했는데 그 감정을 보답이라도 하듯이 시원한 후반 전개가 아주 마음에 들었던 소설.

키워주신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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