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와 별이 내리는 밤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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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여기 언덕 위에서 안전하다고 느꼈고, 어쩌다 이렇게 한자리에 모이게 됐을 뿐 서로 아무것도 모르지만, 오래된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스 작은 마을 아기아안나를 배경으로 한 아름다운 이야기. 마을의 음식점 ‘타베르나’에서 우연하게 만난 다섯 사람의 우정과 사랑, 삶에 관한 이야기이다.


나도 해외 여행을 여러번 다녀봤지만 이런 경험을 동경한다.

국적도 배경도 다른 사람들이 여행지에서 마음이 통하고 진정한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


각자의 삶에서 도망쳐 온 여행이지만 마을 사람들과 대화하고, 지혜롭고 통찰력있고 온화한 보니를 만나며 많은 이야기와 조언을 듣는 이 사람들이 부러웠다.

나에게도 이런 경험이 있다면 평생있지 못하고 꼭 다시 그 여행지로 돌아갈 것 같다.


그저 흘러가며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이었지만 손을 뗄 수 없는 흡인력과, 읽고 있으면 마음이 평안하고 실제로 그리스의 카페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현실을 떠나 책을 통해 힐링한다는게 이런 느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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