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더운 날은 안 좋은 일이 일어나기 마련이죠.”..여름이면 빠질 수 없는 장르 소설, 스릴러. 이번 책은 좀 색다른 내용의 스릴러였다. 젊은 엄마들 모임 ‘5월맘 모임’에서 일탈을 즐기려 모인 그 날, 아이가 사라지는 납치사건.납치된 아이의 엄마가 주가 아닌 ‘맘모임’ 멤버들이 주가 되어 이야기는 전개된다.이런 내용은 주로 범인이 누구인지, 아이는 살았는지에 초점을 맞추기 마련인데 이 책은 다르다. 납치된 아이보다 주변 인물들이 피해자의 입장을 공감하고 몰입하게 된다.아기가 사라진 극적인 사건을 제외하면 눈에 띄는 체크 포인트는 없지만 집중력은 상당하다. 실제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이기에 더 몰입 할 수 있었다. 특히 아기를 가진 엄마들이 등장하는 내용인데 그 감정과 표현들이 상당히 현실적이었다. 또한 중간 중간 범인 같은(?) 인물의 초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되어 아기의 생사를 판단하게 되니 뭔가 안심(?)하고 읽었다.500페이지에 달하는데도 초반부터 끝까지 사건의 호흡과 집중력을 놓치지 않았고 실제 맘들의 성향이 짙게 담긴 것 같아 재미있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