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이 어떻든, 누군가 함부로 버리고 간 팝콘을 치우고 나면, 언제나 영화가 다시 시작한다는 것만 깨달으면 그다음엔 다 괜찮아져요.”..박완서 작가 8주기 추모를 위해 29명의 작가들의 소설을 모아 만든 단편집. 표지부터 제목까지 따뜻함이 느껴지는데 내용은 생각과 다르게 보통이 아니다.작가들 면면만 보아도 대단한 분들이 많은데 그들이 고 박완서 작가를 위해 이렇게 모였다는 것도 대단한 프로젝트이다. 특히 짧은 것은 3-4페이지 뿐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강렬함은 달랐다. 단편이 끝나고 다른 작가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는데도 나는 무아지경으로 다른 이야기를 탐독하고 있었다.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장편이길 기대하며 페이지를 넘겼고 특히 미스테리한 마무리는 다시 되짚어보면 생각했다. 또 단편이었기에 더 집중하고 볼 수도 있었다. 세트로 나온 <나의 아름다운 이웃>도 얼른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