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동생은 여덟 살 때 실종됐다. 그 당시에 나는 그보다 더 끔찍한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그러고 나서 얼마 후에 돌아왔다.”..아들의 얼굴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쳐서 죽여버리고 자신은 총으로 자살한 사건. 온통 피의 빨간색인 아들의 방, 그리고 피로 쓰여진 문장. ‘내 아들이 아니야’강력한 도입부를 시작으로 끝날 때 까지 여러 가지 의문을 헤쳐나가는 이야기.단순히 공포물의 소설이 아니였다.처음 줄거리를 읽었을 땐 죽은 동생이 살아 돌아왔다는, 다소 식상한 소재에 별 기대를 하지 않았다. 나는 귀신보다는 사람을 더 무서워하기 때문에...그런데 끝까지 읽어보지 않으면 모르는 것!!거대한 틀은 죽은 동생이 돌아온 것이나, 그 내부는 작은 마을, 안힐의 부패였다.탄광에서 시작되는 이 사건에는 여러 인물과 사건의 이해관계가 얽힌 비열한 속사정이 있었다.상당히 매력적인 주인공과 여러 등장인물들의 캐미가 잘 맞았고, 죽음에 관해서도 거침없는 표현과 자세한 설명이 담력과 상상력을 키웠다.공포를 소재로 한 추리스릴러물이라고 할까? 단순히 귀신 하나로 공포를 주는 이야기가 아니라서 더 재미있었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치밀한 스토리가 책 한권을 금방 읽게 해주었다.여름이 다가오며 공포소설이 자주 출간되고 있는데 내가 읽어본 공포소설 중에 단연 신선한 공포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