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책 - 제8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73
이민항 지음 / 자음과모음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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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특별한 잉는 단지 처음 만들어졌기 때문만은 아니야. 그것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바꿀 수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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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책은 사람을 읽는 책이다. 사람이 입맛에 맞게 책을 고르듯, 그 책도 입맛에 맞게 독자를 골라 자신을 읽게 한다.’

제 8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세상에서 처음 써졌다는 ‘최초의 책’과 책을 쫓는 사람들, 그리고 실제 역사를 아우르는 픽션이다.

다소 진부해 보일 수 있는 ‘최초’라는 타이틀의 책과 우연치 않게 시작된 시간여행 소재에도 불구하고 실제 존재하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나 바티칸 도서관, 실존했던 인물인 토마스 무어, 안토니우스 등을 등장시켜 이야기가 실제인 듯 보이게 만들었다.

청소년문학에 맞게 인성과 직업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들을 내포하고 있으며 역사적 사실을 통해 책을 읽는 동안은 인물이나 배경을 검색하며 읽기도 했다.

또한 ‘최초의 책’을 찾지 못하면 그 시기에 갖힐 수 있다는 스릴러적인 소재와 책이 모습을 바꾸기 때문에 어디서 찾아야한다는 추리적인 소재가 갖춰있어 진부하지 않았다.

중간에 책을 읽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웃음]이 생각나는 부분도 있어 더 반가웠다.

오랜만에 청소년 문학 읽어봤는데 요즘 청소년 책 정말 잘 나오는 것 같다.
나도 어릴 때 단순 추리소설 말고 철학과 역사가 함께인 교양적인 책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면 어땠을지 생각하게 되는 책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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