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를 마주할 때면 반갑고 기뻤지만, 좋아지려는 마음이 생기려 할 때마다 나는 부도덕한 사람이 된 듯한 기분이 들어 애써 억눌렀다.”..작년에 제 9회 수상작품집을 보고 나서부터 기대하고 기다려지는 책. 이번엔 문학동네 북클럽 가입하면서 받았다.대상은 박상영 작가. 2018년 소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가 히트를 치면서 본 소설이 수록된 단편 소설집이 나왔고 이번엔 [우럭 한 점 우주의 맛] 이라는 오묘한 제목으로 당선되었다.퀴어 소설인데 특이하게도 작가의 퀴어는 읽기 편하고 퀴어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하게 한다.이번 달 말에 또 책 출간한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된다.다만 아쉬운 점은 세 편의 단편을 다른 책에서 이미 봤다. 어떤 책이 먼저 나왔든 똑같은 내용의 단편이 세 개나 중복된 점이 아쉬웠다.다행히 원래 1년 동안은 가격도 저렴하고 나는 북클럽가입하면서 받았지만 정가로 돈 주고 중복된 소설을 봤다면 좀 열받았을 듯 ...이번엔 딱히 눈에 띄는 작품이 많이 없어서 아쉬웠다. 퀴어 소설이 많았는데 부담스럽지 않았고 호기심으로 읽을 수 있었다. 문학적으로 개방적이 되는 것 같아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