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인스빌 이야기 - 공장이 떠난 도시에서
에이미 골드스타인 지음, 이세영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행복으로 가는 한쪽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 그러나 우리는 종종 닫힌 문을 지나치게 오래 바라보다가 다른 문이 열린 것을 보지 못한다.”
.
.
.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미국 전역에서 88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 책은 미국의 한 도시 ‘제인스빌’에서 금융위기 후 5년간의 주민들 이야기를 담았다.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미국에서, 제인스빌의 GM공장, 즉 제너럴 모터스라는 자동차 공장이 폐쇄하면서 많은 일자리를 잃고 엄청난 경제적 위기를 겪는다.
⠀⠀⠀
제인스빌의 GM공장은 1923년부터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반 세기를 함께했다. 공장의 최대 전성기 때 약 7000명이 넘는 종업원을 고용했었고 그 공장을 중심으로 부품을 납부하는 작은 하청 업체 등 수천 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졌다.
제 2차 세계 대전에서도 ‘후방 전선’에서 포탄 제작으로 전환되어 운영되었다.
⠀⠀⠀
그러나 2008년, GM공장의 폐쇄가 결정된 후 공장 직원 뿐아니라, 납품업체 등으로 약 90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된다.
⠀⠀⠀
경제가 무너진 도시는 기능을 잃으려 했다. 공장의 폐쇄가 하청업자와 납품회사가 GM공장을 따라 문을 닫았고 수입이 없는 소비자의 매출이 줄어 소매업의 위기까지 내몰린 것이다.
그러나 주민들뿐만 아니라 지역의 정치가들 역시 도시 살리기에 힘썼다.
⠀⠀⠀
실업자들은 대학을 찾아가 재취업을 위해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고 정치가들과 지역주민들은 생활이 힘든 이웃들을 위해 기부금과 생필품, 식자재를 모으기 시작했다.
한 없이 우울해질 수 있는 시기에, 지역주민들은 서로 도왔고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를 되새겼다.
⠀⠀⠀
그 시기 제인스빌의 자살률은 2배 이상 증가했고, 미국 전역에서는 4배 이상 증가했다.
힘든 시기에서도 주민들은 똘똘 뭉쳤다. 자식과 부모와 형제자매, 친구들을 위해 봉사도 마다하지 않았으며 내가 도움을 받았으면 다시 베풀 줄 알았다. 지역 주민들은 제력가와 정치인에게 모금을 유도하고 도시 자체에서 관리위원을 모집하여 도시를 살리기 위한 다음 사업을 구상하기도 했다.
돈이 되는 자동차, 오토바이 심지어 집까지 팔고 친척이나 친구의 집에서 같이 생활하는 삶이 되기도 했다.
⠀⠀⠀
이 책은 딱딱한 경제이야기가 아니다. 제인스빌에서 일어난 금융위기 후 5년간의 삶의 이야기를 담았다. 책의 인물들과 이야기는 모든 실존한다. 실화이야기이다. 어떤 이는 한 가정의 가장, 세 아이의 엄마, 퇴직한 아버지의 아들, 또 재정난을 겪는 가족의 자식들, 정치인과 사회 지도자들 등 실제 제인스빌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의 생활이야기이다.
⠀⠀⠀
힘들 때 포기하지 않는 것.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다. 어떤 이는 40이 넘는 나이에 다시 공부를 시작했다. 어떤 이는 가족을 위해 왕복 9시간의 운전대를 놓치지 않는다. 또 어떤 이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생활비를 보탠다.
⠀⠀⠀
아직 제인스 빌의 경제는 예전처럼 되살아나지 않았다. 그러나 지역 주민들은 전보다 나은 삶을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 때는 풍요로운 삶을 살았던 그들이지만 이제는 더 좋은 일자리, 더 나은 수당을 받기위해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 전과 같은 삶을 살 수 있으리라 희망하지만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포기 하지 않는 것.
‘할 수 있다.’ 라고 생각하고 시도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