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스토리
리처드 파워스 지음, 김지원 옮김 / 은행나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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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한 그루를 자를 때 그걸로 만드는 건 최소한 당신이 잘라낸 것만큼 기적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사람들은 저 산들을 보면서 생각하죠. 문명이 사라져도 저건 영원할 거야. 다만 문명은 성장호르몬을 투여한 거세 소처럼 코웃음을 치고, 저 산들도 무너지고 있어요.”

“우리는 이미 이 오래된 나무들의 97퍼센트를 베어냈어요. 마지막 3퍼센트 정도는 지킬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나요?”

“우리가 미안해. 우린 네가 다시 자라는 게 얼마나 힘든지 몰랐어.”

“중국에 그런 말이 있잖아요. ‘나무를 심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바로 20년 전이지’.”“‘그다음으로 좋은 때는? 지금’.”



이 책은 9명의 사람들에 대한 내용이다. 그들 각자의 이야기로 시작해 오래된 나무와, 넓게는 숲을 지키려는 마음으로 모이는 이야기.
그들이 어쩌다 나무와 숲을 보게 되는지에 대한 계기와 그것들을 부수고 베는 사람들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이다.

처음 400페이지까지 읽고 이해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던가...그리고 끝에 100페이지는 또 어떻고. 내 이해력의 문제인가 번역의 문제인가, 정말 어려웠다. 문장이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았다. 매끄럽지 못하고 또, 어려운 문체 때문에 책을 읽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웠다.

마무리가 다소 허무하고 자연을 더 지켜야겠다는 견고한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지 않지만, 세상에 많은, 소수의 사람들이 이렇게 싸우고 있겠구나 생각한다. 나무는 뭐든 젊고 싱싱한 것이 좋다고 생각한 나도, 죽고 썩은 나무의 다양한 이점들에 대해 알게되었다.

우리 동네 근처도 산이 많고 일 년에 한 번씩? 산이 민둥산이 되었다가 새 묘목들이 심겨지는 걸 볼 수 있는데, 국가에서 시행하는 걸까? 산에서 묘목을 키워서 어디에 쓰는 건가?
책을 읽고 나니 이게 기업인지 국가차원인지 궁금해진다.

우리나라는 산이 참 많다. 산이 없고 넓게 펼쳐진 평야같은 외국이 좀 부러웠는데 책을 읽고난 후 산있는 우리나라가 참 좋다. 그 산 아래 몇 천년된 나무뿌리들이 살아있겠지?

식목일을 맞은 오늘, 전국에서 산불이 일고, 불과 몇 일전에도 울 동네에 산불이 났었다. 등산하는 관광객들 모두 다시한번 꺼진 불도 다시 봤으면 좋겠고, 강원도 산불이 진화되어 다행이다. 이재민들 모두 하루 빨리 본연의 삶을 되찾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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