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판본 지킬 박사와 하이드 (양장) - 188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ㅣ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마도경 옮김 / 더스토리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꼭 짚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뭔가가 또 있어. 하느님 맙소사, 이자는 전혀 인간 같지가 않아.”
“그 악마가 자기 몸 안에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였으며, 세상에 나오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이 느껴졌다.”
사실 한 사람의 이중성이라는 내용만 알지 내용은 전혀 모르고 읽어서 더 재밌었다. 미스터리추리소설 같은 느낌도 났다.
아주 유명한 이 책은 인간의 양면성을 표현했으며 선과 악이라는 이중성이 한 인간을 통해 어떻게 나타나는지 써져있다.
사실 책은 아주 극단적으로 표현되었지만, 우리 현실에서도 사이코패스나 연쇄살인범들이 대게 그렇듯 우리 주변 이웃이거나 번듯하고 사회성 강한 직장을 가진 아주 ‘흔한’ 사람인 것을 보면....1800년대 소설이라기엔 작가가 인간을 아주 제대로 꿰뚫어본 것을 알 수 있다.
아마 대부분 사람들이 내용을 알 것이기에 스포가 될 수도 있지만 언급하겠다. 지킬박사는 선이라는 지킬, 악이라는 하이드 사이에서 결국 악에 굴복하고 만다. 노인이 될때까지 본인의 위치와 주위의 시선때문에 도덕적이고 선한것만 추구한 지킬 박사가 실험을 통해 불러낸 본인의 악인 ‘하이드’를 통해 욕구를 해소하는 모습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끼듯 ‘일탈’의 유혹은 우리 주위에 끊임없다.
선을 유지하는 것은 어렵지만 악을 저지르는 것은 우리가 조금만 이성을 놓아버리면 쉽게 행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으면서 더 공감이 되었던 것 같다.
두께가 얇아서 가볍게 읽기 시작했는데 책장을 덮고나니 나의 선과 악의 양면성에 대해 생각해보았다. 언제나 선만 추구하고 살면 그것 역시 스트레스.
그래서 내가 혼자만의 시간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남들 눈치 안봐도 되고 선, 악에서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만우절인 오늘 스트레스도 풀겸 하얀거짓말이나 해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