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이 되는 스트레스, 힘이 되는 내성적 성격 일 생활 심리 시리즈
최지현 지음 / 레벤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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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이 되는 스트레스 힘이 되는 내성적 성격》
최 지현(1972~ ) 엮어지음, 130×190×13mm 256쪽 284g, 레벤북스 펴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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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가 뭔지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자신있게 설명할 이가 있을까? 설명을 읽거나 들으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 ‘스트레스‘와 ‘내성적 성격‘은 서로 어떤 관계일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며 내성적 성격은 성공을 가로막는 부적합한 성향을 띠는 질병일까? 엮어지은이는 책머리에서 이러한 시각을 넘어서고자 긍정으로 접근하려 하였단다.

스트레스를 날리는 옷차림의 예시 중에서 살아 활동하는 연예인이나 사업가를 실명으로 거론하며 예를 든 것은 직관으로 이해를 도울 수는 있다. 그러나 바람직한 예만 들었으니 다행이지 반대로 바람직하지 않은 예를 든다면 누구를 들 생각이었는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차라리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극영화 장면의 인물 배역을 들었으면 좋았겠다. 더욱이 파렴치하다시피한 정치꾼업자까지 예로 들어 언급한 것은 매우 불쾌하다.

스트레스를 다룬 제1부는 그런대로 넘어갔지만 제2부 내성적 성격에서는 책머리의 방향과 서로 맞지 않는 흐름을 느꼈다. 내성적 성격을 성장기에 겪은 상처와 불쾌한 기억에 기인한 비뚤어진 성격으로 규정하는 것. 상태를 치료하고 극복해야 한다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 외향적 성격은 교정해야 할 것이 하나도 없는 전인 상태인가? 가슴에 비수를 꽂고 상처를 내고도 나는 외향적 성격이라 그런 것이라며 아무렇지 않게 나몰라라 떠벌이는 짓은 괜찮다는 말인가?

물론 엮어지은이의 의도를 모르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이론을 모르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잘 아는 것도 아니니  민감할 수 있는 주장에 해당 근거와 주석을 달았다면 읽는 이가 좀더 편안하고 고개를 끄덕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이다. 왜냐하면 전문 저작이 아니고 생활심리이므로.



#약이되는스트레스힘이되는내성적성격 #최지현 #레벤북스 #스트레스 #성격 #내향성격 #내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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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즐기는 사람은 사소한 일에 얽매이지 않으며, 항상 행복하게 사는 사람과 교류한다. 푸념만 늘어놓[•••]거나 비관적인 사람은 자신의 신경을 초조하게 만들고, 마음의 평온을 빼앗아간다.
행복한 사람은 당신의 푸념 따위는 들으려 하지 않는다.[•••]우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 주는 것은 사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은근히 기뻐하는 사람이다.[•••]아무리 비참한 기분이 들더라도 결코 그 낌새를 [•••]들켜선 안 된다.[•••]자신의 신경 상태를 아무에게나 알리[•••]는 것은 정말 쓸데없는 짓이다. 당신을 도와줄 만큼 지식과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면, [•••]별문제[•••]지만 그런 [•••]사람은 쉽게 찾을 수 없다.
˝
-93~94쪽- <제1부 스트레스 읽기>-<05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긍정적 자기암시> 중에서

˝
당신은 내성적이기 때문에 친구를 만드는 데 시간이 걸리고 어려움이 가로 놓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점점 신뢰할 사람이라는 평판이 나기 시작하면 걱정할 필요는 없어진다. 천천히, 다른 사람들이 당신과의 교제를 원하고, 당신과 함께 자리하는 것을 즐겁게 생각할 테니까. 그렇게 되면, 당신은 그들로부터 호감을 듬뿍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게 될것이다.
˝
-219쪽- <제2부 내성적 성격 일기>-<07 친구는 소중한 사람이랍니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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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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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기술
안셀름 그륀 지음, 김진아 옮김 / 오래된미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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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기술-세계적인 영성가 안젤름 그륀 신부의》
- 원서명: 사는 것은 지금- 늙어가는 기술, 안톤 리히테나워 엮음《Leben ist jetzt: Die Kunst des Älterwerdens edited by Anton Lichtenauer》 , 2009.
- 안젤름[안셀름; 안셀모] 그륀 OSB(Anselm Grün OSB, 1945~) 지음/김진아(1973~) 옮김, 145×210×20 mm 208쪽 357g, 오래된미래 펴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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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어가면서 누구나 생각하는 문제와 물음에 대한 지은이의 느낌을 쓴 글. 안젤름 그륀은 우리에게 워낙 많이 알려진 까닭에 책도 많아 이 글이 저 글인지 이 책이저 책인지도 헷갈린다. 낱말의 어원과 유래와 여러 문화를 훑어보며 묵상으로 이끄는 특유한 문체 때문에도 읽은 글인지 아닌지 혼란스러울 때가 많다. 지은이가 천주교 수도자이며 사제라 해서 종교적이지도 않다. 그만큼 차가우면서도 골고루 따뜻한 작가이다.

노년에 대해 예찬을 늘어놓지도 미화하지도 않으면서도 의미를 신중히 생각하게 해 주는 권고이고 격려이다. 읽는 이도 지은이도 늙어가므로 서로 옥신각신하거나 토를 달 일이 없겠다. 
노년기란 단순히 나이로 특정할 수 없는 시기이다. 늙어감은 태어나면서부터 시작한다. 시간을 멈출 수 없고 되돌릴 수 없음을 잘 아는데 지난 젊음을 후회하며 돌아서고 머물며 후회할 시간이 없다. 지금 앞을 보기에도 바쁘다.

시간ㅡ깨어남ㅡ도전ㅡ사랑ㅡ내려놓음ㅡ화해ㅡ이별
이렇게 일곱 방을 지나다 보면 마지막 방문을 나설 순간에 나 혼자만 남을까? 아니, 일생을 같이 걸어 온 수호 천사가 문을 닫고 손을 잡아 주겠지! 직무수행으로.

아내가 며칠 전에 미사를 주례한 수사님이 강론 도중에 이 기도문을 소개하고 읽으면서 눈물을 글썽이더라고 하며 ‘늙어가는 사람을 위한 기도‘를 적은 종이를 주었다. 읽어보니 어디선가 본 것 같기도 하고 기억이 날 듯하면서도 아닌 듯 하여 다시 수소문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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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기술 #Leben_ist_jetzt #Die_Kunst_des_Älterwerdens #안젤름그륀 #안셀름그륀 #AnselmGrünOSB #성베네딕토수도회 #김진아 #오래된미래 #늙어감 #노인 #늙어가는사람을위한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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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남과 함께 늙기 시작한다. 우리는 늙으려고 산다. 그리고 노년이 되어 어느 날 죽는다. 이것이 삶의 끝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의 정체이다. 인생을 사는 동안 우리는 늙는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많은 힘을 쏟는다. 언제나 젊고 싶어 한다. 그러나 사람은 늙어 죽는다는 단순한 사실을 아는 것, 그 속에 지혜가 있다. 노년이 되면 삶의 가치를 자각하게 된다. 우리가 사는 삶은 아주 특별한 역사를 담은 아주 특별한 삶이다. 그래서 이 특별한 역사와 화해할 필요가 있다. 내가 살아온 삶에 나 스스로가 혀를 찬다면 스스로의 역사를 비하하는 꼴이다. 내가 내 삶의 역사를 특별하게 여기면 다른 사람들도 나의 역사를 소중히 여긴다. 그러면 나 또한 소중한 사람이 된다.

삶의 길 위에는 배울 것이 많다. 특히 노년에는 세속적이고 영적인 수많은 삶의 과제와 마주치게 된다. 노년은 우리에게 더욱 성숙해질 것과 점점 더 내면을 향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자신과 타인에게 너그러워질 것, 새로운 삶의 자세를 배우고 터득할 것을 요구한다. 이제 영국에서 유래했다고 하는 그러나 기도문의 저자는 테레사 폰 아빌라*로 전해지는 다음의 기도로 이 책을 마감하려고 한다. 어느 나라의 누가 썼든 이 기도문은 노년과 늙어가는 과정을 잘 요약하고 있다.

▪︎늙어가는 사람을 위한 기도▪︎

오, 주님, 내가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고 있다는 것, 언젠가는 노인이 된다는 것을 당신이 더 잘 아십니다. 어디에서든 내가 나서야 일이 된다는 착각을 하지 않게 하여주소서. 타인의 일에 끼어들고 싶어 하는 나의 과도한 열정을 다스려주소서.

사색하되 사변적이지 않고 도움을 주되 지배하지 않는 방법을 배우게 하십시오. 내게 엄청난 지혜가 쌓여 있어 혼자만 가지고 있기에는 아깝다는 것을 아실 겁니다. 그러나 주님, 내게도 친구 몇 명은 필요합니다. 잔소리 속에 불필요한 것을 낱낱이 열거하지 않게 하시고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쏘는 직관을 허락하여주소서.

내 몸의 아픔과 병에 대해 침묵하는 법을 배우게 하십시오. 병의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엄살에 대한 유혹은 점점 커집니다. 남의 엄살을 기쁜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재능을 바라지는 않습니다. 그저 참고 들을 수 있는 인내심을 주소서.

나도 틀릴 수 있다는 세상에 둘도 없는 지혜를 배우게 하십시오. 그리고 남에게 사랑받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성자가 되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성자, 성녀와는** 밥 한 끼 같이 먹기도 불편합니다. 하지만 말도 붙일 수 없이 괴팍한 노인네가 되기는 싫습니다.

다른 사람에게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갖게 하소서. 그리고 오, 주님, 그 재능을 입 밖에 내는 훌륭한 재능도 겸비하게 하소서.˝
-199~201쪽- <나오는 말>

---*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성 예수의 데레사; 예수의 데레사(떼레시아 아 예수Santa Teresia a Iesu, 성 테레사 데 헤수스Santa Teresa de Jesús); 아빌라의 데레사(아빌라의 떼레시아Santa Teresia de Avila, 아빌라의 성 테레사Santa Teresa de Ávila, 테레사 폰 아빌라- 지은이가 독일어로 책을 썼으므로 Heilige Teresa von Ávila); 성 대데레사Santa Teresia Magna; 본명은 테레사 산체스 데 세페다 다아빌라 이 아우마다Teresa Sánchez de Cepeda Dávila y Ahumada](1515~1582)이다.
---** ‘성자聖者, 성녀聖女‘라는 용어는 우리말에서는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저 ‘성자聖者‘나 ‘성인聖人‘이면 족하다. 어찌 남녀를 따지랴. ‘성남聖男, 성녀聖女‘라면 몰라도! 이제 교회 안에서도 차별적 용어에 신중을 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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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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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과 그 부모의 삶에 관하여
김영임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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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과 그 부모의 삶에 관하여》,
김영임(1963~) 지음, A5판 148×210×14mm 280쪽 373g, 리더북스 펴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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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시설‘, 옳은 일이다. 하지만 로드맵이 문제다. 오십 년 백 년 아니 하다못해 십 년 이십 년 단위로라도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조급하고 불안한 나라라지만 너무 성급하고 무모하다. 탈시설을 해도 함께 살 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인가를 생각하자. 이게 어디 ‘일단 해 보고, 그때 가서 봅시다‘로 퉁칠 일인가!

지은이도 삶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는 중중발달장애인 거주시설 폐지 문제를 소설 형식으로 얼어붙은 사회에 던지는 호소에 가슴이 막힌다. 마음 속 머리 속은 중증장애 상태인 이는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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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과_그_부모의_삶에_관하여 #김영임 #리더북스 #중증발달장애인 #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탈시설정책 #자립지원주택 #사회복지 #복지국가 #인식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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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 인권침해는 어디서나 일어나잖아요? 거주시설에서만 인권침해가 일어난다는 이유를 들이대면서 탈시설, 탈시설 하잖아요?˝
˝국가가 거주시설에서 인권침해가 일어난다는 프레임을 씌워 거주시설을 폐쇄하라는 게 국가정책입니까? 무조건 자립하라는 정책이야말로 선택을 강요하는 획일적 정책이잖아요? 왜 우리의 선택을 박탈하는 거냐고요? 왜요?˝
훈이 아버지는 도리질을 하면서 국가정책이 어린애 장난하는 거 같다고 했다.
˝국회의원들은 자립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아이를 혼자 살라고 하는 게 인간다운 삶입니까? 인지기능은 고려하지 않고 혼자 살라고 하는 자립이야말로 난센스죠.˝
“원룸이나 10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거야말로 감옥살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취업해서 돈을 벌어야 임대료, 생활비를 감당할 게 아니겠습니까?˝
˝자신을 변호할 줄도 모르는 중증장애인들이 무슨 취업을 합니까?˝ ˝
-140쪽- <8. 중증장애인에게 탈시설은 사형선고다> 중에서.

˝자식이 첫 급여를 받아 사 온 햄이 금방 없어질까 봐 아껴 잡수시던 아버지. 그 햄을 다 드시기도 전에 동생 사망 통보를 받았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가 어찌 맛있는 음식이 목에 넘어가겠니.”
햄을 절반은 남겨두고 돌아가신 아버지.
˝아버지, 사람들은요 옆집에 장애인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도 관심도 없어요.˝
그 세월이 30년이었다. 그 모진 세월을 옆에서 지켜보았을 마을주민들. 영훈은 그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30년을 노예로 살아도 경찰에 신고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중증장애인들입니다. 말로만 더불어 함께 산다고 말하지 말고 주위를 둘러봐 주세요. 내 작은 관심 하나에도 중중장애인들이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고요.‘˝
-179쪽- <10. 무관심한 사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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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태석입니다 - <울지마 톤즈>에서 <부활>까지
구수환 지음 / 북루덴스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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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태석입니다 - <울지마 톤즈>에서 <부활>까지》
구수환 지음, 152×220×21mm 344쪽 609g, 북루덴스 펴냄,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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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색 표지를 삼분의 일쯤 감싼 밝은 하늘색 띠지에 써 있는 글 한 줄,
‘구수환 피디가 만난 이태석 신부와 제자들‘
그리고 그 밑에 흰색 긴 옷을 입고 서있는 사람들. 얼핏 본다면 ‘•••신부 •••‘니까 뭐 장백의나 수도복이려니 하겠지만 자세히 보면 의사 가운이다.

ㅡ ˝파더 쫄리Father John Lee˝ 살레시오회 이 태석 요한 세례자(Lee Taeseok Ioannes Baptista SDB) 신부(1962~2010) ㅡ
지은이 말마따나 전에 만난 적도 없고, 천주교 신자도 아닌 이가 그렇다고 주인공을 이해하려 특별히 성서 공부를 한 것도 아닌 이가 어떻게 이태석 신부를 전하게 되었까?

이태석의 삶을 전형적인 리더십의 다섯 사례로 정리한다.
- 진심으로 사람을 대하는.
- 귀담아듣고 풀어주려 애쓰는.
- 욕심이 없는.
- 공감능력이 뛰어난.
- 공동체 삶을 중시하는.
그렇다면 흔히 알게모르게 영웅화려는 유혹에서 벗어나서 사랑을 실천한 의사 이태석의 삶을 배워야 할 것이다. 한마디 더한다면 ˝그 의사는 수도자였다.˝

저널리스트로 종군기자로 현장 경험에서 느낀 ‘기자가 현장 취재를 하지 않는다‘에 무조건 동감한다. 보도자료 받아 베끼거나 검찰 먹이 받아 빨아먹고 취해 뱉어내는 기사로 밥벌이하지 마라.

쪽방촌의 슈바이처 선우 경식 요셉(1945~2008)을 취재하고나서 같은 삶을 살다 간 다른 의사를 만났으니 바로 이태석이다. 이후 엮인 사연과 강연 북토크 관객대화 등으로 얽힌 이야기를 풀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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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이태석입니다 #울지마톤즈에서부활까지 #구수환 #북루덴스 #파더쫄리 #FatherJohnLee #이태석요한세례자신부 #Lee_Taeseok_Ioannes_Baptista #살레시오회 #S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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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종교적인 의미를 담은 ‘부활‘로 정한 데는 이유가 있다. 처음 제목으로 생각했던 것은 ‘우리가 의사 이태석입니다‘였다. 그런데 제자들과 톤즈 주민들을 만나면 항상 신부님이 함께 있는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신부님이 그리워서 그런 표현을 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제자들이 환자를 진료하는 모습을 보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환자를 대하고 생각하는 것이 이신부와 똑같았기 때문이다. 제자들이 생각을 멋진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태석 신부를 보는 것 같았다. 그래서 ‘맞다‘ 한 사람이 사랑의 씨앗을 뿌리고 그 씨앗이 자라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것, 그래서 사회가 행복해질 때 그것이 부활의 진정한 의미라고 생각해 영화 제목으로 썼다. 내용은 아프리카의 이야기지만 영화에 담긴 메시지는 대한민국에 필요한 이야기였다. 바로 사랑의 부활을 통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267~268쪽- <제4부 이태석 정신의 부활 - 영화 <부활>을 만든 이유> 중에서

˝•••그렇다면 이 같은 위기를 불러온 이유는 ••• 저널리스트의 관점에서 크게 두 가지를 지적할 수 있다.
하나는 종교 자체에 대한 실망감이다. 교회 세습과 비리, •••목사, 승려, 신부의 성범죄, 도박, 음주사고 등 도덕적 타락이 불신과 무관심을 불러왔다.
또 하나는 코로나 사태에서 경험하듯이 •••정신적, 육체적 고통에서 벗어나고 위안을 얻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데 종교가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종교가 국민의 삶으로 들어가 역할을 다하려면 이태석 신부의 삶을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 종교를 초월해 이신부의 삶에 빠져드는 이유는 바로 인간에 대한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말로는 거룩한 삶을 외치고 그렇게 살라고 가르치면서 실제로는 위선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삶이 아니라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다.˝
-306쪽- <제4부 이태석 정신의 부활 - 선한 영향력>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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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마침 지은이 북콘서트도 한다.

[제114회 한국가톨릭문화연구원 가톨릭독서콘서트/제5회 상봉동성당 가톨릭독서콘서트]

▪︎주제: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강사: 구수환(1959~, <울지마, 톤즈> 2010과 <부활> 2020 영화 감독, 사단법인 이태석재단)
▪︎도서: 《우리는 이태석입니다 - <울지마 톤즈>에서 <부활>까지》(구수환 지음, 북루덴스 펴냄, 2022)
▪︎때: 2023.05.16.(화) 20:00
▪︎곳: 천주교 상봉동성당(서울특별시 중랑구 면목로92길 34 전화 02-439-3811~2,  http://church.catholic.or.kr/sangbong/ , 7호선 상봉역 3번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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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사사키 아타루 지음, 송태욱 옮김 / 자음과모음(이룸)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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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 책과 혁명에 관한 닷새 밤의 기록》

- 원서 이름:《기리토레, 아노 이노루 데오- 혼토 가쿠메이오 메구루 이쓰스노 야와(《キリトレアノイノルテヲ: 切りとれ、あの祈る手を- 〈本〉と〈革命〉をめぐる五つの夜話》), 가와데소보신사(河出書房新社), 2010.
- 사사키 아타루(佐々木 中, 1973~), 지음/송태욱 옮김, 140×200×19mm 288쪽 425g, 자음과모음 펴냄,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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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의 종교개혁과 무함마드의 이슬람 창교를 루터 혁명과 무함마드 혁명이라 이름짓고 이어서 유럽 최초의 혁명이라 할 혁명의 어머니 격인 ‘12세기 혁명‘을 든다. 법의 혁명인 교황 혁명=중세 해석자 혁명=정보 기술 혁명이다. 로마법을 기초로 범유럽 공통법으로서의 교회법이 성립되고 그 교회가 근대국가의 원형이 된다. 이 모든 ‘혁명‘의 기원은 바로 ‘읽기-독서‘이다. 사회가 변혁하기를 바란다면 손 모아 기도하기보다는 손을 뻗어 책을 집어들고 읽으라는 말이다. 어떻게? 경전 읽기처럼 되풀이하면서 정독!

종말이 온다지만 종말은 다시 시작하는 출발이다. 이제 우리에게 문학은 끝났다고 걱정하는 문학인에게 경고한다. 아무리 그래도 쓰고 읽고 있지 않느냐고. 오히려 챗지피티같은 인공지능이 창작도 해 줄테니 말이다. 문자를 쓴지 기껏 오천년, 그동안 읽고 쓸 줄 아는 이는 겨우 1할 남짓이었으니 지금 와서 섣부른 판단과 한탄은 말자.

지은이가 그리스도인이 아니더라도 엮은이나 옮긴이가 집어 줘야 할 오류가 있다.
194쪽 밑에서 여섯째 줄부터 일곱째 줄, ˝왜냐하면 ‘교황이라는 건 초대 교황으로 여겨지는 사도 바울로부터 현재의•••˝에서, ‘사도 바울[바울로, 바오로, 파울루스]‘은 ‘사도 베드로[페트루스]‘이다.
또 자주 쓴 ˝그(녀)들에˝, ˝그(녀)들의˝, ˝그(녀)들이˝이란 말이 매우 거슬린다. ˝그에˝, ˝그의˝, ˝그가˝로 옮기면 족하겠다. 필요 없이 성과 수를 억지로 구분할 것 뭐 있나? 굳이 ‘그녀‘라고 하려면 ‘그남‘도 쓰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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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라라_기도하는그손을_책과혁명에관한닷새밤의기록 #キリトレアノイノルテヲ # 切りとれ_あの祈る手を_本と革命をめぐる五つの夜話 #河出書房新社 #사사키_아타루 #佐々木中 #송태욱 #자음과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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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우리는 장황하게, 문학이야말로 혁명의 본질이며 폭력은 이차적인 것에 지나지 않다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읽는 것, 다시 읽는 것, 쓰는 것, 다시 쓰는 것, 이것이야말로 세계를 변혁하는 힘의 근원이라고도 했습니다. 이 말 그대로며, 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먼 길을 걸어 우리는 결국 여기까지 왔습니다. 여기서 끝나서는 안 된다, 그것으로는 아직 불충분하다, 라고 말할 수 있는 이곳까지. 우리는 그곳도 넘어가야 합니다. 단지 문자를 쓰는 것 ‘만‘이 특권적으로 권력, 나아가 혁명에 속한다는. 그렇게 오랫동안 계속된 사고의 도정마저 답파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렇다면 대체 어떻게 될까요? 물론 우리가 말해온 ‘문학‘에서의 쓰는 것과 정보라는 쇠약한 형태에서 쓰는 것이 전혀 별개라는 사실을 누차 강조한 상태에서.˝
-171~172쪽- <넷째 밤, 우리에게는 보인다- 중세 해석자 혁명을 넘어> 중

˝<문학은 끝났다? 창피하니까 그런 말은 그만두라>
그런 바보 같은 말을 하는 것은 문학뿐입니다. 이렇게 창피한 말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예술의 종언을 고한 철학자 헤겔은 확실히 위대합니다. 저도 반복해서 읽는 저작자 중의 한 사람임을 부정하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그런 건 제가 알 바 아닙니다.
<5000년은 20만 년의 40분의 1, 여든 살 노인의 입장에서 보면 두 살배기 어린아이>
기껏해야 유라시아 대륙의 한구석인 유럽 반도 같은 곳에 사는 놈들에게 듣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의 문학은 이 세상에 생을 얻은 지 고작 5000년밖에 안 된 젊은 예술이고, 아직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인 것입니다. 5000년은 20만 년의 40분의 1입니다. 여든 살 노인의 입장에서 보면 두 살배기 어린아이에 불과합니다.˝
-257쪽- <다섯째 밤, 그리고 380만 년의 영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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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一本の本読んでから、二つの段落を選択する。
Leggi un libro e scegli due paragrafi.
Leer un libro y elegir dos párrafos.
Read one book and choose two paragrap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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