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증장애인과 그 부모의 삶에 관하여
김영임 지음 / 리더북스 / 2022년 8월
평점 :
《중증장애인과 그 부모의 삶에 관하여》,
김영임(1963~) 지음, A5판 148×210×14mm 280쪽 373g, 리더북스 펴냄, 2022
---
‘탈시설‘, 옳은 일이다. 하지만 로드맵이 문제다. 오십 년 백 년 아니 하다못해 십 년 이십 년 단위로라도 계획을 세울 수 없는 조급하고 불안한 나라라지만 너무 성급하고 무모하다. 탈시설을 해도 함께 살 수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인가를 생각하자. 이게 어디 ‘일단 해 보고, 그때 가서 봅시다‘로 퉁칠 일인가!
지은이도 삶에서 직접 경험하고 있는 중중발달장애인 거주시설 폐지 문제를 소설 형식으로 얼어붙은 사회에 던지는 호소에 가슴이 막힌다. 마음 속 머리 속은 중증장애 상태인 이는 누구일까!
--
#중증장애인과_그_부모의_삶에_관하여 #김영임 #리더북스 #중증발달장애인 # 장애인거주시설이용자부모회 #탈시설정책 #자립지원주택 #사회복지 #복지국가 #인식개선
---
˝ ˝장애인 인권침해는 어디서나 일어나잖아요? 거주시설에서만 인권침해가 일어난다는 이유를 들이대면서 탈시설, 탈시설 하잖아요?˝
˝국가가 거주시설에서 인권침해가 일어난다는 프레임을 씌워 거주시설을 폐쇄하라는 게 국가정책입니까? 무조건 자립하라는 정책이야말로 선택을 강요하는 획일적 정책이잖아요? 왜 우리의 선택을 박탈하는 거냐고요? 왜요?˝
훈이 아버지는 도리질을 하면서 국가정책이 어린애 장난하는 거 같다고 했다.
˝국회의원들은 자립이 인간다운 삶이라고 하는데요, 어린아이를 혼자 살라고 하는 게 인간다운 삶입니까? 인지기능은 고려하지 않고 혼자 살라고 하는 자립이야말로 난센스죠.˝
“원룸이나 10평 남짓한 임대아파트에서 혼자 사는 거야말로 감옥살이 아니겠습니까? 게다가 취업해서 돈을 벌어야 임대료, 생활비를 감당할 게 아니겠습니까?˝
˝자신을 변호할 줄도 모르는 중증장애인들이 무슨 취업을 합니까?˝ ˝
-140쪽- <8. 중증장애인에게 탈시설은 사형선고다> 중에서.
˝자식이 첫 급여를 받아 사 온 햄이 금방 없어질까 봐 아껴 잡수시던 아버지. 그 햄을 다 드시기도 전에 동생 사망 통보를 받았다.
˝자식을 가슴에 묻은 아버지가 어찌 맛있는 음식이 목에 넘어가겠니.”
햄을 절반은 남겨두고 돌아가신 아버지.
˝아버지, 사람들은요 옆집에 장애인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도 관심도 없어요.˝
그 세월이 30년이었다. 그 모진 세월을 옆에서 지켜보았을 마을주민들. 영훈은 그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30년을 노예로 살아도 경찰에 신고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중증장애인들입니다. 말로만 더불어 함께 산다고 말하지 말고 주위를 둘러봐 주세요. 내 작은 관심 하나에도 중중장애인들이 따뜻한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고요.‘˝
-179쪽- <10. 무관심한 사회> 중에서.
==
▪︎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책 #독서 #책읽기 #꾸준히 #書冊 #冊 #圖書 #図書 #本 #libro #liber #βιβλίο #book #books #readingbooks
<===>
https://www.instagram.com/p/Crr_OahJu6_/?igshid=YmMyMTA2M2Y=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pfbid0xniDEW41RvKvqsQx2LG1BoQvvH9DUVZXk4uvKRHiocqX9dTCzT1QWpKH4fJxBPYyl&id=100001927027775&mibextid=Nif5o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