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암 이벽
황보윤 지음 / 바오로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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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암 이벽》

황보윤(1965~) 지음, 139×196×15mm 324쪽 388g, 바오로딸 펴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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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인에게 성조 아브라함이 있다면, 우리 한국의 그리스도인에게는 창립선조 광암 이 벽 세례자 요한(1754~1785)이 있다.

광암이 남긴 지명유서(指名遺書)가 회한의 물안개 속을 헤매던 다산 정 약용 사도요한을 소환했다. 다산은 자신의 총고해로 자찬묘지명(自撰墓誌銘)을 짓고, 멈추지 않을 한강 물로 광암이벽묘지명에게 세례를 주어 흘려 보냈다.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장면이 마치 역사책을 읽는 느낌이다. 권말 참고 자료 목록을 보니 까닭을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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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이벽은 고통 속에서 천주경을 외웠다. 야소의 생애를 묵상하고 야소의 수난을 생각하며 묵주신공을 바쳤다. [•••] 하루해는 길었고 시간은 더디게 흘렀다. [•••] 책•종이•벼루•먹•붓이 없었다. 읽을 수 없고 쓸 수 없는 나날은 위리안치보다 견디기 힘든 형벌이었다. [•••]부친은 대들보에 목을 매단 사람이었다. 자신과 너무 닮아 직진밖에 모르는 부친을 끝내 죽음에 이르게 할 수는 없었다.
성경과 성물이 있으면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다. 녹암 선생 댁에 두고 온 상본이 못 견디게 그리웠다. 이벽은 점점 지쳐갔다. 날이 갈수록 바깥소식이 간절했다.
-289~290쪽- <별채, 갇히다> 중에서

정약용은 유배지에서 책과 더불어 살았다. 벼루와 먹과 붓이 있어서 비루한 목숨을 이어갈 수 있었다. 「대학」과 「중용」을 읽을 때는 이벽 생각이 났다. 정약용은 「중용강의보」를 짓고 서문을 썼다.
‘위로 거슬러 광암과 토론하던 해를 손꼽아 보니 서른 해가 지났다. 광암이 여태 살아있다면 그 진덕이며 박학을 어찌 비교할 수 있으리오. 옛 의견과 새로운 의견을 합하면 반드시 광암과 일치되었을 것인데 한 사람은 살아있고 한 사람은 죽어 없으니 이 슬픔을 어이하리.‘
무인년(1818년)에 정약용은 유배에서 풀려나 집으로 돌아왔다. 희맑던 피부는 온데간데없고 주름진 얼굴에 검버섯이 돋아있었다.
-309쪽- <파초, 살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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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이재성 지음 / 궁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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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담서원, 작은 공간의 가능성》
뽀스띠노 이재성 지음, 142×214×21mm 344쪽 566g, 궁리출판 펴냄,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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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담서원 열두 해를 휘리릭 넘기는 회고록이며 새로운 곳으로 떠나는 학예연구실장 뽀스띠노의 출사표.

커피숍이면서도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고 으스대는 별다방은 사실 커피도 문화도 아닌 장소나 빌려주는 부동산임대업이다. 한동안 우후죽순으로 생긴 작은 서점이 지향하고자 했던 전형을 보았다. 보도블럭 사이로 풀이 돋아 꽃을 피우는 것처럼 어디든지 사이에 조금이라도 공간이 있으면 어떻게든지 생명이 돋아나 생물이 서식한다.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 나름대로 순기능을 찾을 수 있는 것처럼, 작은 서원도 이렇게 문화공간-작은 모임-달리던 이가 쉬어가며 만나는 센터라는 기능을 발휘한다. 그러려면 창업자가 확고한 사회 의식을 가져야 하며 큐레이터(이 책에서는 학예연구실장)는 뼈를 갈아야 할 각오가 필요하다. 눈에 띄게 자꾸 없어지는 서점이라고 한탄하지만 드문드문 생기는 서점에 주목할 이유가 여기 있다.

<통인동 6년 1기>
일대 다수 학습 예술 중심, 자율이라는 원리에 따라 인문학공부 실험.
2008.02.25.~2013.12.15. 종로구 자하문로 31-5(통인동 155) ㅡ서촌1대 통인동 1기:
대표- 서원지기소년 박성준(1940~), 학예실장- 뽀스띠노 이재성,

<옥인동 6년 2기>
자율에 더하여 공률의 원리를 우정의 띠로 튼튼히 묶음. 서당에서 스스로 공부를 통해 삶의 질적 변화를 가져보고자 하는 스터디 민주주의 실험.
2014.02.25.~2020.02.25. 종로구 자하문로 17길12-9(옥인동 19-17) ; 현재 문화공간 찻집 길담ㅡ서촌1대: 옥인동2기:
대표- 서원지기소년 박성준, 학예실장- 뽀스띠노 이재성, 학예연구원- 여름나무 이정윤

이 책은 여기까지.
쉬고 나서 공주 시대를 열어갈 것이다. 공주 6년을 기대한다.

<안식 2년 후>
<공주 00년 3기>
정신과 몸이 조화하려는 농적(農的) 삶과 인문학 연결
2022.02.25.~ 공주시 효심1길9(봉황동)ㅡ 공주2대 공주 3기:
대표- 여름나무 이정윤, 학예실장- 뽀스띠노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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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어른들을 위한 공부모임에서는 인문학이 액세서리나 데코레이션화되는 것을 경계하면서 직장생활을 하는 틈틈이 꾸준한 독서와 사유, 토론과 발제, 글쓰기로의 연결을 시도했다. 자신의 관심분야를 발견해내고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 이러한 시민이 한 분야의 전문가와 거침없이 토론할 수 있고 자기 언어로 강의를 할 수 있고, 글을 쓰거나 전시회를 하거나 창작발표회를 열 수 있는 아마추어들이 많은 세상을 꿈꿨다. 아마추어는 익숙하지 않은 비전문가라기보다는 애호가, 수집가라고 할 수 있다. 프로가 먹고사는 생계형 노동을 표상한다면 아마추어는 그 행위 자체를 즐거움으로 삼는 사람들이다. 프로와 비교하여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아마추어가 아니다. 이러한 자기다운 삶을 살고자 하는 단독자들이 늘어난다면 정치도 변하고 사회도 변하고 우리 삶의 질도 달라질 것이다.
-81- <2장 스스로 구르는 바퀴 - 무엇을 공부하는가? - 길담서원 공부모임> 중에서

어떤 청소년이 책을 추천해달라고 왔다. [•••] 담배를 피우다 걸려서 강제로 머리를 밀리고 [•••] 이발의 역사를 소재로 한 소설, 김해원의 《열일곱 살의 털》을 소개했다. 가족사를 현재 두발단속과 엮어서 재밌게 전개한 청소년소설이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그 책을 어떻게 읽었는지 물었다. 그 녀석은 머리에 ‘후까시‘를 가득 세운 채
▪︎청소년: 그 책은 청소년이 주인공이기는 하지만 우리는 그런 식으로 말하지도 않고 행동하지도 않아요.
▪︎뽀스띠노: 그래도 알아보려고 노력을 하는 어른들이 있다는게 어디니?
▪︎청소년: 그냥 어른들이 우리를 아는 것처럼 그렇게 말하는 게 더 짜증나요.
▪︎뽀스띠노: 작가는 청소년에게 직접 물어봤고 고맙다고도 썼던데••••••.
▪︎청소년: 범생이한테만 물어봤나부죠.
-149~150쪽- <3장. 벗이 있어 세상은 아름답다- ‘한 글자로 풀어본 청소년인문학교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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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야마나 테츠시 지음, 최성현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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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어디에도 없고 어디에나 있는 행복에 관하여》

- 원서: 《すごい!やっぱり般若心経だ(대단해! 역시 반야심경이야)》(明日香出版社 , 2011)
야마나 테츠시(山名哲史, 1949~) 지음/최성현 옮김, 120×189×15mm 178쪽 232g, 불광출판사,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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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는 것 없이 있는 것 없음을 담은 처음에서 마침이요 마침에서 시작인 이백육십 글자.

지은이가 스님이나 직업연구자가 아니라는 점에 끌렸다. 지은이는 경문 마지막 진언 주문을 ‘도강 완료, 피안이 차안이다. 기쁘다, 성공이다! 이상 끝.‘ 으로 새겼다.
있는 그대로 긍정적으로 자신을 받아들이기를 권한다. 이것이 구원이고 새 인생을 시작하는 다짐이다. 시시때때로 다짐하고 다시 시작한다. ‘지금 여기‘, ‘바로 오늘‘, Hic et Nunc‘, ‘Here and Now‘에서!

젊어서 반야심경 안 외워 본 이 있을까! 고등학교 1학년 시작 무렵, 아이들끼리 경쟁하듯 외우고 펜글씨 붓글씨로 필사하고 해설 책 사서 서로 돌려보고 치열하게 토론하던 유행이 있었다. 물론 종교와 무관했다. 반야심경만큼 우리와 친근한 고백이 있을까. 그리고보니 주위 여기저기 모두 반야심경이었다. 사은품 부채에도 포장지에도 술집 벽지에도. 길보드 손수레 스피커에서도.

어렵게 다가온 서울의 봄마저 슬그머니 짓밟혔던 1980년. 대한민국의 내로라하는 개신교 목사 모두 국내 최고급 호텔에 한데 모여 밥 한 술 얻어먹던 날 아침. 머리는 전두환에게 조아리고 ˝하느님이 이 나라를 긍휼히 여기사 내려주신 분˝이라며 입으로는 하느님께 감사한다던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에서도 그 귀하신 분 상석 병풍에는 반야심경 이백육십 글자가 박제된 채 꼼짝달싹 못하고 있었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려면 사전에 필수 시청해야 했으니 아직도 생생하다.
<나라를 위한 조찬기도회- 대한뉴스 제1294호(1980.08.13.)>
https://youtu.be/2XUb_oiQ9Rc?si=gyx9GgRIo_VNm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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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에티‘▪︎
우리말 번역 중 ˝~ 지어져 버립니다. ~ 지어져 있습니다.˝라는 표현은 매우 어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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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이것은 달리 말하면 살아서 하는 행동 일체를 의식화하는 훈련을 말합니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무자각한 상태에서 살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훈련을 통해 우리는 우리 행동이 거의 다 바깥 세계의 정보에 대한 무의식적이자 자동적인 반응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환하게 알게 됩니다.

이 훈련은 ‘지금, 여기‘에 사는 훈련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없는 것에까지 조건 지어져 버리는 존재입니다. 우리는 바꿀 수 없는 과거의 일로 평생 남을 원망하거나, 아직 오지 않은 미래의 일을 걱정하면서 괴로움에 빠져 삽니다. 거기에서 벗어나려면 철저히 ‘지금, 여기‘를 알아차리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127쪽- <알아차림 - 자신을 의식화해 가는 훈련, 정념 - 마음의 움직임을 지켜보기>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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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나의 넥타리오스 성인 - 20세기의 세계적인 성인
소포클리스 디미트라코플로스 지음 / 정교회출판사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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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나의 넥타리오스 성인- 20세기의 세계적인 성인》

- 원서: 《Ο Άγιος Νεκτάριος Πενταπόλεως: Η πρώτη αγία μορφή των καιρών μας. Ιστορική βιογραφία βασισμένη σε αυθεντικές πηγές(Ho Hagios Nektarios Pentapoleôs :hē prôtē hagia Morphē tôn kairôn mas ; historikē viographia vasismenē se authentikes pēges, 펜타폴리의 넥타리오스 성인: 우리 시대 최초의 성인- 실제 자료에 기초한 역사 전기)》
- 소포클리스 디미트라코풀로스(Σοφοκλής Γ. Δημητρακόπουλος; Sophoklēs G. Dēmētrakopoulos, 1938~) 지음/조성암 암브로시오스 아리스토텔리스 조그라포스(Αμβρόσιος Αριστοτέλης Ζωγράφος, 1960~) 엮음/요한 박용범 옮김, 152×223×155mm 224쪽 435g, 정교회출판사 펴냄,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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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기나의 성인 펜다폴리의 넥타리오스 케팔라스 대주교(1846~1920)의 전기이다.
작년 제9회 가톨릭영화제(CaFF 2022; Catholic Film Festival 2022)에서 한국 프리미어(Korea Premiere)로 상영한 영화 <하느님의 사람>(<Ο Άνθρωπος του Θεού>; <Man of God>, 옐레나 포포비츠(Yelena Popovic, 1979?~) 감독, 125분, 그리스, 2021.)의 주인공이다.

영화는 극영화인만큼 모함을 받아 고통을 겪는 과정을 극적으로 묘사하였지만, 이 평전을 보니 이 세상에서 보낸 성인의 삶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성인은 인내와 사랑과 용서를 몸소 실천하고 가르치고 전하며 정교회인의 가슴 속에서 여전히 살아 있다. 교파를 넘어 모든 그리스도인의 모범인 분이다.

사진 자료를 충분히 실은 것이 큰 도움이 된다. 한국 정교회가 성인의 유해를 모시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한국에서도 성인의 신비로운 기적을 체험한 이가 있다니 천하의 아토스 성산과 에기나 섬과 한국이 이렇게 가까울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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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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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은 또한 교회의 성상대나 벽화의 이콘 속에서 경건하고 겸손한 성화작가들이 펼친 하느님의 예술을 감상했다. 성화작가들이 하느님에 대한 경외심을 가지고 이콘을 그리기 전에 기도와 금식으로 먼저 자신을 거룩하게 준비했기 때문에 그것은 또한 그들의 사역이 성스러운 것임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곳에서 성인은 공동체 수도사들과 은둔 수도사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었으며 자신이 대주교였지만 그리스도의 겸손한 정신으로 그들에게서 배우고자 하였다. 성인은 주교좌에서 예식들을 직접 집전하거나 아니면 오랜 세월 수도사들의 팔꿈치와 수염으로 인해 반들반들해진 등받이가 있는 긴 의자에 서서, 때론 수도사들의 눈물로 적셔지고 끊임없이 반복되는 회개의 절을 올리면서 흘린 눈물이 스며있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희미한 어둠속에서 수도사의 모자를 쓰고 미동도 하지 않는 수도사들을 지켜보며, 또 교회의 아름다운 성가의 선율을 들으며 천상의 세계로 나아갔다. 그 때 성인은 수도 서원을 하고 여느 수도사처럼 생활했던 히오스 섬의 네아 수도원과 프로바티오 산을 분명 떠올렸을 것이다.
-74쪽- <15. 아기온 오로스(아토스 성산)로 순례를 떠나다> 중에서

우리는 넥타리오스 성인의 전기를 세계 총대주교 바르톨로메오스의 말로 갈음하려 한다. 총대주교는 넥타리오스 성인의 소중함을 이렇게 표현했다.
“우리는 넥타리오스 성인의 모습 속에서 오늘날 퇴폐와 왜곡으로 점철된 세대 속에서도 선한 투쟁을 하며 그리스도를 따라 살아가려는 모든 이들에게 성성이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사실을 본다. 아울러 그것은 믿음의 순교자들과 성인들, 그리고 고백자들을 배출한 초대 그리스도 시대에서만 누릴 수 있었던 특권이 아니었음도 본다. 넥타리오스 성인은 이렇게 현대 성인의 빛나는 표본이 된다. 그리고 그분은 우리 모두를 그 모습으로 초대한다.˝
-219~220쪽-<24. 성인명부에 공식적으로 등록되다>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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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관련▪︎
https://www.orthodoxkorea.org/%ec%9d%b4%eb%a3%a8%ec%96%b4%ec%a7%84-%ea%bf%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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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 유흥식 -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프란체스코 코센티노 엮음, 성연숙 옮김, 한동일 감수 / 바오로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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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자로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 원서: 《Lazzaro You Heung-sik: Come la folgore viene da Oriente》(유흥식 라자로- 동쪽에서 번개 치듯이, A cura di Francesco Cosentino•Prefazione di Papa Francesco, 120×190mm 128쪽, 우리 시대 증인 총서, Edizioni San Paolo성바오로출판사, 2023. )
- 프란치스코[프란체스코] 코센티노(Francesco Cosentino, 신부, 교황청 국무원) 엮음•유 흥식 라자로 대담/성 연숙(포콜라리나; 포콜라레-마리아사업회원) 옮김/ 한 동일 사무엘(교회법학자, 1970~) 감수, 135×200×11mm 168쪽 264g, 바오로딸 펴냄,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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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건중학교 대건고등학교 출신이었다는 사실, 재학 때 몇몇 오스트리아 여성 신자의 후원으로 장학금을 받아 늘 감사하고 보은하겠다는 마음을 가졌던 것. 군 전역 후 포콜라레 초대로 포콜라레 사제학교 신학생으로 유학했던 이야기를 보니, 역시 어려서부터 포콜라레가 따뜻한 벽난로 온기로 품어안아 키웠음을 알았다.

▪︎옥에티▪︎
주석 표기, 소제목 등의 글자 색상이 흐려 알아보기 힘들다. 모니터로 보는 전자 편집과 실제 종이에 그때그때 잉크로 찍혀 나오는 종이책 실물 사이의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아닐까!

▪︎북콘서트▪︎
- 때: 2023.07. 22.(토) 16:00
- 곳: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길 74, 서울주교좌 명동대성당 꼬스트홀
- 진행 : 류 시현 소화 데레사(방송인, 1970~)
- 출연 : 유 흥식 라자로(Lazarus Heung-sik You, 추기경,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 1951~)
- 공연:  임 선혜 아녜스(소프라노가수, 성악가, 1976~)
- 주최: 성바오로딸수도회(FSP)
- 후원: 천주교서울대교구•서울특별시
- 다시보기:  https://youtu.be/8nQDltWDUKQ

▪︎한국어 번역 도서 안내▪︎
https://m.pauline.or.kr/?pId=FMGD0020&code=17&subcode=&gcode=bo1008732&cname=book

▪︎원서 안내▪︎
https://www.edizionisanpaolo.it/varie_1/biografie_1/testimoni-del-nostro-temp/libro/lazzaro-you-heung-sik.aspx)

▪︎책 한 권 읽고나서, 두 문단 고르기▪︎
˝
[•••]일 외에도 협력할 줄아는 역량은 사제의 삶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저 역시 [•••] 어떤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화하면서 참된 친교를 이루게 됩니다. 또한 사제는 평신도들과의 우정을 통해 따뜻한 위로도 얻으며 이 모든 것을 통해 진정한 일치가 무엇인지 세상 사람들에게 증거할 수 있습니다.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을 나누면서 의논하다 보면 사목 활동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는 같은 지역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이 ‘네트워크‘로 참여하는 사목 활동이 갈수록 많이 요청됩니다. 이처럼 서로 존중하며 함께하는 사목 활동은 더욱더 효과적이고 설득력이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목을 실현하기 위해 사제는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다른 사람들과 평온하고 건설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109~110뽁- <4장 성직자 중심주의를 넘어: 오늘날 사제로 산다는 것-4. 사제는 공동체적 존재다> 중에서

미래의 주교들도 성직자 중심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많이 노력해야 하리라고 믿습니다.
사실 성직자 중심주의는 자기가 맡은 역할에 대한 왜곡된 이해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그 이해의 부족은 하느님 백성과의 분리 또는 권위주의라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며 뚜렷하게 다극화되는 이 시대의 주교는 자신의 직무 수행에 관해 더 많이 고민하고 숙고해야합니다. 이제 더는 전통주의를 고집하는 사목에 머무를 수 없습니다.
오늘날 주교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보다 복음의 기쁨을 지니고 동시대를 사는 사람들을 만나러 나가는 선교 정신으로 가득한 사목적 비전, 그리고 그 선교 정신을 실천할 용기입니다. [•••] 단순히 기존 교회가 물려준 권리나 재산을 지키는 일에만 급급한 주교가 아니라, 사목 현장에 뛰어들어 교구민들과 함께 고락을 같이하며 사제들은 물론 평신도들과도 함께 걷는 가운데 예언직을 충실히 수행하는 역량을 지닌 주교가 필요합니다.
-128~129쪽-  <5장 아버지이자 형제인 주교: 주교직에 따르는 도전 - 3. 다스리는 직무>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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